국경간 송금과 지급 결제를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이며 시가총액 3위 암호화폐인 리플(Ripple, XRP)이 직원 확충, 투자 등 공격적으로 사세 확장에 나서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비지니스 타임즈(San Francisco Business Times)에 따르면, 리플사의 글로벌 오퍼레이션(Global Operations) 부사장인 에릭 반 밀턴버그(Eric van Miltenburg)는 최근 인터뷰에서 "국경 간 결제 기술에 대한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공격적인 인원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파이낸셜 디스트릿에서 근무하는 200명을 포함해 전 세계 330명에 달하는 직원 규모를 올해 연말까지 400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1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리플은 대형 국제 송금 업체인 머니그램(MoneyGram)에 최대 5천만 달러를 투자하는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리플은 머니그램에 투자를 진행, 머니그램의 이체 서비스에 리플 암호화폐인 XRP와 엑스래피드(xRapid) 플랫폼을 사용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암호화폐 기반 회사가 미국 주요 상장사에 자본을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또 미국 리플사와 일본 SBI홀딩스의 합작사인 SBI 리플 아시아(SBI Ripple Asia)는 한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의 자회사 코인원 트랜스퍼(Coinone Transfer)와 한국 내 블록체인 해외송금 활성화를 위한 협업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SBI 리플 아시아 관계자는 "리플의 엑스커런트(xCurrent)에는 전 세계적으로 200개 이상의 금융기관이 참여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에서도 엑스커런트를 포함한 블록체인 솔루션 상용화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릭 반 밀턴버그는 "아시아 시장은 새로운 고객, 파트너, 그리고 새로운 시장과의 접점을 모색하도록 유도하는 엄청나게 중요한 시장"이라면서 아시아 시장에 대한 리플사의 큰 관심을 표명했다.
아울러 최근 리플은 남미 최대 국가이자 세계에서 5번째로 큰 나라인 브라질에 지사를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사를 통해 남미 지역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리플사의 최고경영자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는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페이스북의 리브라(Libra) 프로젝트가 전 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XRP 가격이 페이스북 때문에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페이스북과 리플은 목적이 다르다. 페이스북은 소비자 기반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며, 리플은 기업 인프라 구축을 통해 전 세계 결제 시스템 통합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관련 기사: 리플, 머니그램에 5천만달러 투자…분석가 "XRP, 100배 급등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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