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의 강세가 지속되며 바이낸스(Binance) 등 주요 메이저 거래소에서 9,900달러 선을 터치했다. 바이낸스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일일 고가 9,904달러를 기록한 직후 소폭의 조정을 나타내고 있다. 21일(한국시간) 오후 11시 4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비트코인 시세는 5.45% 오른 약 9,829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날 비트코인은 비트스탬프 거래소 기준으로 2018년 5월 6일 이후 처음으로 9,800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도 급등해 2019년 최고치인 9,84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주간 챠트에서 비트코인은 현재 6개월 만에 가장 강한 매수 압력을 보이고 있다. 그 결과 비트코인은 심리적 저항인 1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이번 분기에 이미 130% 가까이 반등했다. 따라서 랠리 피로감에 일시적 조정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최저가인 7,500달러 이상으로 유지되는 한 강세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다음달(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후 12시간 만에 비트코인이 상승하기 시작했다"며 이날 비트코인 랠리 이유를 설명하면서, "미국과 중동(이란) 간의 정치적 긴장 고조, 채권 수익률 저하, 그리고 달러화 약세로 인해 헤지(위험회피) 수단인 금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분권형 자산인 비트코인도 금과 마찬가지로 올해 이상적인 헤지 수단으로 각광받을 것이다. 이미 비트코인은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160% 이상의 수익을 내고 있다"고 전했다.
CCN은 비트코인 가격 전망과 관련해 "9,948달러를 넘으면 심리적 저항 수준인 10,000달러를 넘어 11,238~11,779달러 지역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이날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3,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 6월 이후 1년 만이다. 이더리움(ETH, 시총 2위)과 바이낸스 코인(BNB, 시총 7위)이 연중 고점을 경신하는 등 현재 메이저 암호화폐들 모두 비트코인 강세에 동조하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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