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마켓캡 기준 시가총액 6위 암호화폐 XRP는 이날 오후 3시 2분 현재 0.486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4.45% 하락한 가격이다. 하지만 XRP는 지난 7일간 31.33% 급등했고, 시가총액은 약 242억 달러까지 증가한 상황이다.
XRP 가격이 지난 몇 달 간의 하향 움직임을 끝내고 마침내 모멘텀을 되찾은 건 2년여 가까이 진행해 온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법적 다툼이 오는 12월 중순에 (리플에 유리한 방향으로) 종결될 것이라는 XRP 아미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SEC는 2020년 12월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로 리플을 기소했다.
이와 관련해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SEC와 리플의 '미등록 증권 판매' 소송은 배심평결까지 가지 않고, 판사가 판결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판결을 내릴 수 있는 증거가 충분하기 때문에 소송이 재판에 회부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고래의 매집도 XRP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샌티멘트에 따르면 100만~1000만 XRP를 보유한 상어, 고래 주소 비율은 2020년 12월 31일 5.43%에서 현재 6.35%로 증가했다. 작년 말부터 상어와 고래 주소는 XRP를 꾸준히 매집해온 셈이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XRP의 사상 최고가는 지난 2018년 1월 4일에 도달한 3.29달러이다. 이후 XRP 토큰은 장기간 '암호화폐 겨울'과 SEC의 소송으로 하락 궤도에 있었다.
한편 올해 초 약 34만 트위터 팔로워를 보유 중인 크레더블 크립토(CrediBULL Crypto)는 씽킹 크립토(Thinking Crypto)와의 인터뷰에서 "언제 끝날지 모르지만, SEC 소송이 궁극적으로 리플과 XRP에 유리하게 끝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XRP는 본질적으로 규제가 명확한 유일한 암호화 자산이 될 것이다"며 "XRP가 이기면 XRP 가격은 급등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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