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과 미 의회의 페이스북 리브라(Libra) 규제 우려로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두려움이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수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16일(한국시간) 오후 12시 3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6.56% 상승한 약10,847달러를 기록 중이다. 최근 최저치인 약 9,900달러에서 800달러 이상 가치를 회복하고 있다.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연중고점인 약 13,900달러 선에서 급격한 하방 압력을 받으며 네 자리 수 가격대까지 떨어졌다. 이후 조정을 거쳐 현재 11,000달러를 약간 밑도는 가격대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는 "많은 분석가들과 주류 미디어들은 최근 비트코인의 변동성을 트럼프 대통령이 암호화폐를 비판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으며, 비트코인 금지나 규제 단속이 임박했다는 우려로 투자심리가 잔뜩 움츠려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트위터의 인기 경제학자이며 암호화폐 분석가인 알렉스 크루거(Alex Krüger)는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비트코인 금지가 타당성은 있지만,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미국이 비트코인과 암호화폐를 단속할 수 있는 약간의 가능성 조차도 기관들과 다른 투자자들이 시장에 부정적인 심리를 가질 수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트위터의 또 다른 인기 암호화폐 분석가인 조쉬 레이거(Josh Rager)는 "비트코인이 1만 달러 아래로 잠시 하락한 가격 반응과 다음 저항선을 넘기 위한 현재의 가격 행동은 긍정적 신호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뉴스BTC도 "규제 단속에 대한 우려가 시간이 지날수록 희미해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비트코인에 대한 부정적 발언은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나는 비트코인과 다른 암호화폐의 팬이 아니다. 비트코인은 화폐가 아니며, 가치 변동성이 매우 크고 기반이 되는 가치가 없다. '규제되지 않은 암호화 자산(unregulated crypto assets)'은 약물 거래와 다른 불법적인 행동을 촉진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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