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BTC)이 19,000달러를 회복했다. 간밤 미국증시의 주요 지수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속도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에 따라 일제히 급등하고, 달러 가치도 하락하자 이에 동조화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22일(한국시간) 오전 8시 21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19,18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0.87% 상승한 수치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고 19,237.39달러, 최저 18,770.97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3,681억 달러이고, 도미넌스(시총 점유율)는 40.0% 수준이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은 비트코인이 2020년 말 이후 처음으로 2주 이상 주요 가격선인 2만 달러 아래에 거래됐다며, 금리인상과 함께 투자자의 낙관론이 꺾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수석 상품 전략가 마이크 맥글론은 "비트코인은 약 19,000달러에서 지지를 받는 반면 S&P 500은 계속해서 하락 중이다. 19,000달러의 비트코인은 3,600포인트의 S&P 500에 비해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맥글론은 비트코인 가격은 200주 이동평균을 하회한 적 없지만 가격은 2020년 1분기 말보다 4배 낮다며 이는 지속적인 강세장을 시사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겸 트레이더 톤 베이스는 최근 킷코 뉴스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2024년 반감기를 앞두고 10만 달러에 도달하는 강세 랠리를 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비트코인 반감기는 2024년 3~4월경으로 예상된다. 그 전인 2023년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를 돌파하지 못한다면 이상한 일일 것이다. 거시적인 관점으로도 곧 채권 및 부동산 시장의 붕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식 시장과 암호화폐 시장에 많은 투기 자금이 유입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2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48.97포인트(2.47%) 오른 31,082.56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6.97포인트(2.37%) 상승한 3,752.7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44.87포인트(2.31%) 뛴 10,859.72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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