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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창업자 "추가 자금 조달 없으면 파산 가능성"...FTX 웹사이트 다운, 암호화폐 대폭락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2/11/10 [07:21]

FTX 창업자 "추가 자금 조달 없으면 파산 가능성"...FTX 웹사이트 다운, 암호화폐 대폭락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2/11/10 [07:21]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FTX를 인수하겠다는 초기 제안을 철회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이는 바이낸스가 FTX 회사 구조 및 재무 상황을 검토한 뒤 내린 결정이다. 

 

바이낸스는 "FTX 고객에 유동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우리의 희망이었으나 이는 우리가 통제하거나 도울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났다"고 밝혔다.

 

바이낸스가 FTX 인수 초기 제안을 철회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암호화폐 거래소 FTX 웹사이트가 다운됐다. FTX 웹사이트에는 "요청을 처리하는 동안 문제가 발생했다. 나중에 다시 시도하십시오"라는 메시지가 표시되고 있다.

 

한편 워처구루에 따르면 샘 뱅크먼 프리드(SBF) FTX 창업자가 투자자들에게 "추가 자금 조달이 없으면 파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FTX가 최대 80억 달러 유동성 부족을 겪고 있으며 이용자 출금을 위해 긴급 자금 조달을 모색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한 바 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FTX 사태에 1만6천달러를 밑돌며 약 2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도 8천억 달러가 붕괴됐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암호화폐 전체 시총은 7,904억 달러까지 급감했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13.74% 급락한 수치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게리 겐슬러 미국 SEC(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이 FTX 사태는 암호화폐 업계가 겪고 있는 패턴의 일부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이틀 동안 암호화폐 업계에서 발생한 일들을 조금 뒤로 물러서서 바라봐라. 지난 6~8개월 동안 발생한 일들과 같은 패턴임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자는 오랜기간을 통해 검증된 퍼블릭 정책 가드레일을 의존하지 않을 때 피해를 입는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레버리지와 관련해 우리는 정보 불투명 등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보아왔다. 투자자는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하지만 그들의 미래는 거기에 없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상처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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