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은 세계 최대의 코인 거래소 바이낸스가 9일(현지시간) 유동성 위기에 봉착한 경쟁업체 FTX를 인수하지 않기로 하면서 장중 15,000달러선까지 급락했지만 간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폭등하자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저가 매수세가 몰리며 장중 18,0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투심 지표도 다소 개선됐다. 11월 11일(한국시간)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에 따르면 해당 지수는 전날보다 3포인트 오른 25를 기록하며 투심이 개선됐다. 하지만 '극단적 공포' 단계는 지속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17,47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8.09% 급등한 가격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저 16,103.40달러, 최고 18,054.31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3,353억 달러이고, 도미넌스(시총 점유율)는 38.2% 수준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는 소식에 최대 7% 이상 폭등했다.
1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01.43포인트(3.70%) 오른 33,715.3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207.80포인트(5.54%) 상승한 3,956.37로, 나스닥지수는 760.97포인트(7.35%) 뛴 11,114.15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2020년 5월(3.85%)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S&P 500 지수는 2020년 4월(7.03%)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의 상승률은 2020년 3월(8.12%) 이후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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