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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톰 리의 변심?…"비트코인 안전자산 아냐, S&P500지수 주목해야"

박병화 | 기사입력 2019/09/26 [10:45]

월가 톰 리의 변심?…"비트코인 안전자산 아냐, S&P500지수 주목해야"

박병화 | 입력 : 2019/09/26 [10:45]

 

올해 비트코인(Bitcoin, BTC)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할 것이라고 줄곧 주장해왔던 대표적인 비트코인 영구 강세론자인 톰 리(Tom Lee)가 현재 시점에서 비트코인은 안전자산(safe haven asset)이 아니라면서 "미 뉴욕증시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500지수가 새로운 고점을 기록하기 전까지 비트코인 강세장은 어려울 것"이라고 입장을 바꿨다.

 

▲ 톰 리/ 출처: Yahoo Finance     © 코인리더스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CCN에 따르면 미국 투자 리서치 업체 펀드스트랫(Fundstrat Global Advisors)의 설립자 톰 리(Thomas Lee)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S&P500지수와 비트코인의 상관성을 강조하며 "S&P500지수가 신고점을 경신하기 전까지 비트코인도 최고가를 갈아치우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글로벌 정세 불안으로 비트코인이 요동치고 있다. 비트코인 고통지수(BMI, Bitcoin misery index)가 66에서 50으로 하락한 게 바로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다. (2009년 이후) 비트코인이 상승장을 나타낸 시기는 S&P500지수가 연 15% 이상 올랐을 때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비트코인이 단기 조정세를 겪는 것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 비트코인는 이미 과매수 상태에 있다. 투자 심리가 안정되기를 기다릴 필요가 있다. S&P 500지수가 안정을 찾기 전까지 비트코인은 지금과 같은 흐름을 이어갈 것이다. 비트코인 반감기(블록 보상 감소) 전까지 조정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 7월말 톰 리는 폭스 비지니스(FOX Business)와의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은 진정한 안전자산이며 주식, 채권과 무관해 분산 헤지(hedge·위험회피) 효과가 좋다"라며 "현재 비트코인은 휴식 상태이지만 연말에 대폭 상승해 역대 최고가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24일(미국시간) 뉴욕증시는 '트럼프 탄핵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2.22포인트(0.53%) 떨어진 2만6807.7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25.18포인트(0.84%) 내린 2966.60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18.84포인트(1.46%) 급락하며 7993.63에 마감했다. 

 

26일(한국시간) 오전 10시 4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98% 하락한 8,432.13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207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1,514억 달러이다. 전체 암호화폐에서 차지하는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은 68.58%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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