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itcoin, BTC)은 황소(매수) 세력의 강력한 진입으로 장중 한때 8,500달러 선까지 치솟으며 최근 최저치인 7,800달러 선을 크게 웃돌았다. 다만 2일(한국시간) 현재 소폭 하락하며 8,20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13% 하락한 8,273.8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144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1,487억 달러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 차지하는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은 67.7% 수준이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뉴스BTC는 "현재 중장기 추세를 결정하는 것은 너무 어렵다. 비트코인이 200일 이동평균(MA)에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단기적 추세를 가늠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며 "이 이동평균을 상회하면 9,000달러의 이동이 임박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트위터의 인기 암호화폐 애널리스트인 조쉬 레이거(Josh Rager)도 최근 트윗을 통해 "비트코인이 200일 MA를 넘어서기 위해 애쓰고 있고 거래량 감소에도 직면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하락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황소들이 상승 모멘텀을 되찾기 위해서는 비트코인이 8,800달러 이상을 넘어서야 한다"고 진단했다.
벤처 코이니스(Venture Coinist) 소속 애널리스트 루크 마틴(Luke Martin)은 "비트코인은 장기적으로 7,800달러 선 지지 여부가 중요하다"며 "비트코인 차트는 현재 이전 지원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곧 9,000 달러선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영국 소재 자산 거래 플랫폼 이토로(eToro)의 애널리스트 사이먼 피터스(Simon Peters)도 지난주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해시레이트(hash rate)가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고, 암호화폐 채택도 여전히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10월에는 1만 달러까지 다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디지털 자산 리서치 회사인 델파이 디지털(Delphi Digital)은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향후 30일 동안 계속 낮아질 수 있는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로 낙관적인 투자자들은 현재의 낮은 가격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을 수 있어 기뻐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금 지지자이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한 것으로 유명한 피터 시프(Peter Schiff) 유로퍼시픽캐피탈(Euro Pacific Capital)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 시장이 연중고점인 14,000달러까지 반등한 이후 급락한 것은 고래들이 만든 '마지막 펌프와 덤프(one final pump and dump)'"라면서 "이같은 움직임이 잠재적으로 비트코인을 4,000달러까지 떨어뜨릴 수 있는 전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심리는 전날보다 다소 완화됐다. 실제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Crypto Fear & Greed Index)'는 전날(38) 보다 1포인트 상승한 39를 기록했다. 이는 투자 심리가 전날보다 소폭 개선됐음을 의미한다. 다만 '공포(Fear)' 단계는 지속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