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회사 리플(Ripple)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데이비트 슈워츠(David Schwartz)가 스스로를 비트코인 발명가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주장하는 크레이그 라이트(Craig Wright)를 저격했다.
3일(현지시간) 코인게이프, 비트코이니스트 등 암호화폐 전문매체들에 따르면, 호주 컴퓨터 과학자이자 비트코인SV(BSV) 창시자인 크레이그 라이트가 최근 트위터에서 "리플은 실패했다. XRP는 암호화폐 산업에서 가장 쓸모없는 펌프앤덤프(Pump-and-Dump) 스캠"이라고 비난한 데 대해, 데이비트 슈워츠는 "크레이그가 언급한 '실패'라는 단어의 정의가 궁금하다. XRP의 시총은 약 170억 달러, BSV 시총은 10억 달러에도 미치지 못한다. 시총이 아니라면 거래량을 봐도 XRP는 3.3억 달러 수준이지만, BSV는 2,000만 달러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크레이그 라이트는 멍청한 주장을 하고 있다. 심지어 대다수의 BSV 트랜잭션은 이미 오프체인 상태다. 이런 그가 XRP를 저격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슈워츠는 최근 크레이그 라이트가 본인이 사토시임을 법원에서 입증하는데 실패한 것과 관련 "크레이그 라이트는 다른 사람의 지식재산권(IP)을 훔치고, 비트코인에 대해 자신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해 법률 시스템을 남용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크레이그 라이트는 "슈워츠는 금융, 법적 프레임워크, 기관투자자, 은행, 비트코인에 대한 지식이 없다. 그의 무지는 쉽게 용서할 수 있다. 하지만 리플이 어떤 식으로든 블록체인과 관련이 있다고 착각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블록체인 기반의 해외송금 플랫폼 리플(Ripple)의 고유 토큰 XRP는 1월 3일(한국시간) 오후 11시 41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0.346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0.34% 상승한 가격이다. XRP의 시가총액은 현재 약 174억 달러 수준으로, 스테이블코인인 바이낸스USD(BUSD, 시총 약 165억 달러)를 제치고 여전히 시가총액 기준으로 6번째로 큰 암호화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시총 44위 암호화폐 BSV는 1.93% 오른 42.65달러를 기록 중이며, 시총은 약 8억 달러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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