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블록체인 투자·육성을 주문한 시진핑시진핑(习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발언을 촉매 삼아 강력한 매수세로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 상승을 이끌었던 황소(bull, 강세론자)가 랠리 이후 피로감을 보이고 있다. 실제 지난 며칠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최저 7,300달러에서 최고 10,600달러까지 상승하며 엄청난 가격 변동성을 보여줬다. 다만 29일(한국시간) 현재는 조정세를 보이며 9,300달러 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는 "차트를 보면 비트코인이 단기 후퇴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은 이전의 저항선에서 지지선으로 바뀐 8,800달러선(10월 11일 고점)을 시험할 가능성이 있다"며 "반면 비트코인이 9,730달러를 넘어서면 1만 달러 위로의 빠른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트위터의 인기 암호화폐 애널리스트인 혼헤이어스(HornHairs)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4시간 차트에서 약세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이는 이전 최고치인 8,900달러로의 이동이 임박했음을 의미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암호화폐 미디어 뉴스BTC는 "비트코인이 8,900달러 이하로 떨어지면 최근 최고점에서 큰 후퇴를 가져올 것이며, 이 움직임은 최근 랠리가 단순히 불트랩(bull trap, 속임수 상승)이었음을 의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한 것으로 유명한 피터 시프(Peter Schiff) 유로퍼시픽캐피탈(Euro Pacific Capital Inc.)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의 최근 급격한 상승세는 중국이나 펀더멘털 요인이 아닌 매수자들을 빨아들이려는 고래들에 의한 시장 조작 때문이다. 기술적으로 취약한 시장을 끌어올림으로써, 고래들은 더 높은 가격에 더 많은 비트코인을 덤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암호화폐 분석 기관 스큐(Skew Market)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옵션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2020년 6월 2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은 10%로 나타났다. 이는 불과 3일 전의 4%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다"며 향후 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한편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의 공동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자오창펑(Changpeng Zhao, 赵长鹏)은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한 '중국 블록체인 테마주 주가 급등' 기사를 공유하고 "(지난 주말 시진핑 국가 주석 발언 이후) 주식 시장 급등세가 이어졌다. 이 같은 훈풍은 아주 빠르게 암호화폐 시장으로 확산될 것"이라며 "시스템 용량을 확대하고 (대규모 잠재 수요 폭발에) 대비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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