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의 자체 암호화폐이며 코인마켓캡 기준 시가총액 8위 암호화폐인 바이낸스 코인(Binance Coin, BNB)이 올 들어 약 150% 상승하며 시총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itcoin, BTC)의 상승폭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에서 기술 칼럼을 쓰는 올가 하리프(Olga Kharif)는 6일(현지시간) 기고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BNB 급등의 주요 배경으로는 매 분기마다 실시하는 소각(burning) 정책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암호화폐 헤지펀드와 대형 트레이더들이 BNB를 꾸준히 선호하고 있으며, BNB 홀더는 바이낸스 거래 수수료 할인 등 각종 혜택을 제공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칼럼니스트는 "거래소 순위를 매기는 크립토컴페어(CryptoCompare)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시장 점유율은 30%에서 45%로 증가했으며, 트래커 스큐(Skew)에 따르면 바이낸스가 지난 9월에 선물 플랫폼을 출시했음에도 현재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 중 네 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며 "여기에 더해 최근 바이낸스는 블록체인 기반 분산 애플리케이션(dapps)을 위한 세계 최고의 정보 및 분석 플랫폼인 댑리뷰(DappReview)를 인수했고, 지난달에는 인도의 암호화폐 거래소 와지르엑스(WazirX)를 인수하는 등 M&A에도 열을 올리며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칼럼니스트는 "BNB 시세는 하반기 들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암호화폐 투자펀드 이키가이(Ikigai Asset Management)의 최고투자책임자(CIO) 트래비스 클링(Travis Kling)의 말을 빌어 "IEO 열풍이 최고조에 달한 1분기에는 BNB가 급등했지만 지난 6개월간 IEO 열풍은 많이 식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칼럼니스트는 "거래소 코인 경쟁도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아르카 펀드(Arca Funds) 최고투자책임자 제프 도만(Jeff Dorman)을 인용, "올해 초만 해도 거래소 토큰은 BNB가 유일했지만 지금은 OKB, KCS, HT, FTT, FLEX, LEO 같은 다양한 경쟁 코인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한편 9일(한국시간) 오후 1시 15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48% 상승한 7,526.83달러를 기록 중이며, 바이낸스 코인은 1.00% 오른 15.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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