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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암호화폐 규제에 목소리 높여..."엘살바도르, 비트코인 투자 확대 계획 제고해야"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3/02/26 [14:42]

IMF, 암호화폐 규제에 목소리 높여..."엘살바도르, 비트코인 투자 확대 계획 제고해야"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3/02/26 [14:42]

 

국제통화기금(IMF)이 암호화폐 규제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25일 열린 G20 회의 부속 행사에서 프라이빗(민간 발행) 암호화폐 금지를 옵션(선택사항)으로 둬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가 지원하는 CBDC와 스테이블코인, 그리고 민간에서 발행하는 암호화폐를 구분해야 한다. 매우 강력한 규제가 추진돼야 한다. 규제가 실패하거나 느리면 금융 안정성 위험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자산을 금지하는 옵션을 테이블에서 빼면 안 된다"고 말했다. 

 

IMF 집행이사회도 지난 목요일 성명에서 암호화폐에 법정화폐 지위를 부여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해당 성명에는 "IMF 회원국 이사 24명은 통화 주권과 안정성을 보호하기 위해 암호화폐에 공식 통화나 법정화폐 지위를 부여해서는 안 된다는 데 대체적으로 동의했다. 또 이사들은 암호화폐 리스크를 제한하기 위해 엄격한 금지가 최선책은 아니지만 타깃팅된 제한 정책을 도입할 수 있다는 데 동의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다만 "일부 이사들은 암호화폐 전면 금지를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도 말했다"며 "일부 국가에서 암호화폐 보급이 확대되고, 국경을 넘나드는 암호화폐의 특성 및 금융 시스템과의 상호 연계성 증가로 인해 포괄적이고 일관된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졌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IMF 통화 자본시장 국장 토바이어스 아드리안(Tobias Adrian)도 최근 "전통적인 은행 규제 접근 방식과 익명화 된 암호화폐 세계 사이에 근본적인 충돌이 발생한다. 암호화폐에 대한 기존 조치 중 일부는 비효율적이었다"면서 "금융안정위원회(FSB)가 이끄는 전세계 규제 당국이 암호화폐에 포괄적이고 일관적인 규제를 하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인에디션(Coin Edition)는 IMF의 보고서를 인용해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도입함으로써 발생한 리스크는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암호화폐 시장은 법적 리스크, 재정적 취약성, 투기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확대 계획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엘살바도르는 2,381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약 1.032억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균 매입가는 43,357달러다. 현재 26일 BTC 시세는 약 23,180달러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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