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국영매체 상하이증권보 보도에 따르면 중국 선전시에 본사를 둔 펑화펀드는 지난 24일 블록체인 분야 상장기업의 주가를 기반으로 한 ETF 상품 출시를 당국에 신청했다. 이번 신청이 승인되면 중국 최초로 블록체인 테마주와 연동된 ETF가 탄생하게 된다.
해당 펀드는 지난 24일 발표된 선전증권거래소의 '블록체인50(区块链50)' 지수를 기반으로 한다.
이 지수에는 하드웨어 개발, 기술·서비스, 디앱 개발사 등 다양한 블록체인 업체들이 포진해 있다. 선전 증권거래소는 인덱스 생성에 앞서 대상 기업들이 실제로 관련 기술을 활용하는지, 일시적인 열기를 이용해 자본화를 시도한 것은 아닌지 확인했다.
거래소는 지난 6개월 간의 하루 평균 시가총액 기준으로 상위 50개 블록체인 관련 주식 순위를 결정한다. 이는 1년 동안 두 차례, 6월과 12월 두 번째 금요일에 업데이트 된다.
베이징 소재 펀드매니저는 "아직 많은 투자자들이 블록체인 분야의 기업에 투자하는데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블록체인 관련 ETF의 도입은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줄이고 편리한 투자 채널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 말했다.
이와 관련해 매체는 블록체인 분야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지만 정부의 블록체인 육성 방침과 경험을 쌓은 업체들이 늘어남에 따라 중국 내 블록체인 관련 ETF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 전망했다.
이 같은 시도는 전적으로 시진핑 주석의 블록체인 육성 방침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디지털자산연구원 부원장 멍옌(孟岩)은 최근 열린 블록체인 개발자 회의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의 '1024 발언'이 없었다면 블록체인은 철저하게 비주류로 밀려났을 것"이라며 "올해 블록체인 업계는 사실 혹한기를 지나고 있다"고 말했다.
'1024 발언'은 지난 10월 24일 시진핑 주석이 제18차 공산당 중앙정치국 집단학습에서 블록체인 육성의 중요성에 대해 설파한 일을 뜻한다. 멍 부원장은 "1024 발언이 없었다면 극소수만이 블록체인에 대해 논의했을 것"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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