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트럼프 이란 확전 자제 발언에 '숨고르기'…블룸버그 "올해 BTC 14,000달러 전망"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에 랠리를 지속하던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과의 확전 자제 발언 영향으로 8,000달러 선을 내주며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9일(현지시간)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글로벌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98% 하락한 약 7,988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307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1,450억 달러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107억 달러이며,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은 68.8% 수준이다.
뉴욕 주요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감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반등했다.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불안심리가 완화하면서 국제금값과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 전망과 관련해,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현재 7,960달러에 자리잡고 있는 하락형 채널 상단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비트코인은 향후 8,626달러까지 더 오를 가능성이 있으며, 이를 넘으면 지난해 고점인 13,800달러 가격을 향한 랠리의 문을 열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뉴스BTC는 "차트를 보면 비트코인 가격이 8,000달러 지지선과 100일 SMA(단순이동평균)을 웃도는 강세 신호를 보이고 있다"며 "100일 SMA 이하로 마감하지 않는 한 10,000달러 저항선 쪽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더블록도 블룸버그 애널리스트를 인용, 올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전망했다. 미디어에 따르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수석 상품 전략가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은 비트코인의 공급량 제한(2,100만 개)과 도입 증가가 비트코인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비트코인 핵심 지지선은 6,000달러, 저항선은 10,000달러라고 설명하며 "작년 최고점인 약 14,000달러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미국 암호화폐 전문 투자운용사 갤럭시디지털 CEO인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도 트위터를 통해 "앞으로 몇 주 안에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면서 "미국, 이란 간 긴장에 따라 금과 비트코인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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