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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비트코인 채굴 수익 '50억 달러' 추정…전년보다 소폭 감소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0/01/21 [13:31]

작년 비트코인 채굴 수익 '50억 달러' 추정…전년보다 소폭 감소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0/01/21 [13:31]


작년 한 해 동안 전세계 비트코인 채굴로 얻어진 수익이 50억달러(약 5조792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미디어 더블록은 '2020년 연구 전망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채굴 즉시 유통시장에 매도했다는 가정하에 채굴 소득을 산정했다"며 "채굴한 비트코인 일부를 나중에 매도하는 기업들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는 아니다"라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새로운 트랜잭션 블록이 생성될 때마다 지급되는 ‘블록 보상’ 12.5 BTC로 48억9000만달러(약 5조6635억원) 상당의 수익이 발생했다. 나머지 1억4600만달러(약 1690억9720원)의 수익은 거래 수수료로 올렸다.

 

이 같은 작년 채굴 수익은 전년보다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 채굴 수익은 52억6000만달러(약 6조93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7년에는 31억9000만달러(3조6956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오는 5월에는 비트코인 블록 보상이 12.5 BTC에서 6.25 BTC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예정돼있다. 앞서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은 한정적인 공급량으로 비트코인 가치가 올라가면서 더 많은 기관 투자자가 유입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일본 금융지주회사 'SBI 홀딩스'와 일본 인터넷서비스 업체 'GMO 인터넷'도 세계 최대 암호화폐 채굴장과 계약을 체결하는 등 채굴 산업에 대한 낙관적인 기대를 내비쳤다.

 

캐나다 소재 블록체인 개발사 DMG는 암호화폐 마이닝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근 비트코인 채굴기 1000대를 매입했으며,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은 480만달러를 투입해 칼리닌 원자력 발전소 부근에 30MW 규모의 채굴 시설을 구축했다.

 

우즈베키스탄 또한 암호화폐 채굴 효율성 제고를 위해 '국가 채굴풀'(National Mining Pool)을 설립하고, 가입 사업자 대상으로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전기를 제공할 계획이라 밝혔다.

 

반면 채굴기업 Hut8Mining CEO 앤드류 키구엘(Andrew Kiguel)은 "5월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해시레이트가 20~40% 하락할 것"이라며"반감기 이후 채굴 비용은 2배로 늘어날 것이다. 만약 비트코인 가격이 현 시세의 2배로 뛰지 않는다면 지속적인 채굴은 비경제적인 행위일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PA뉴스랩은 '2019년 비트코인 채굴 수치 종합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1,000만 달러 이상의 채굴 수익을 낸 채굴풀은 총 7곳"이라고 분석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비트코인 채굴풀들의 연평균 채굴 수익은 453만 달러였다. 가장 많은 수익을 낸 채굴풀은 BTC닷컴으로, 약 2,649만 달러의 채굴 수익을 기록했다. 채굴 수익이 천만 달러 규모 이상인 채굴풀은 각각 BTC.com, F2Pool, Poolin, AntPool, SlushPool, ViaBTC, BTC.TOP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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