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itcoin, BTC)은 올해 들어 랠리를 지속하고 있다. 실제 비트코인 가격은 연초 7,100달러에서 7일(한국시간) 9,800달러 선까지 치솟으며 40%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가 너무 빠르고 가파르다고 우려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시장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전망의 이면에는 기술 지표 뿐만 아니라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해시율과 채굴 난이도 등 펀더멘털 강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 확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적인 금리 인하 기대감, 비트코인 도입 증가 등 다양한 긍정적인 요인이 자리잡고 있다.
여기에 더해 비트코인 공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halving·최대 발행량이 2,100만개로 제한되어 있는 BTC는 대략 4년마다 채굴량이 절반씩 줄어드는 반감기를 겪는다)가 오는 5월, 빠르면 4월로 예정돼 있어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트위터의 인기 암호화폐 애널리스트이며 2018년 베어마켓(약세장)에서 비트코인 바닥 가격(3,000달러 선)을 정확히 예측한 필브필브(Filb Filb)가 최근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의 가격이 2020년 5월에 있을 예정인 반감기 이전에 15,800달러 선까지 움직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암호화 자산 스타트업인 셀시우스(Celcius)의 알렉스 마신스키(Alex Mashinsky)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비트코인의 반감기와 더불어 지정학적 수요 동인으로 인해 올해 비트코인 가격은 종전 최고치 이상(2만~3만 달러)으로 치솟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수석 애널리스트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은 최신 보고서(Bloomberg’s Crypto Outlook for February 2020)를 통해 "올해 알트코인간 이른바 '채택 경쟁(adoption race)'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비트코인만이 ‘최후의 승자’로서 상승 곡선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비트코인의 공급량 제한(2,100만 개)와 백트(Bakkt ), 피델리티(Fidelity Investments) 등 금융기관들의 비트코인 도입 증가가 비트코인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며 "올해 비트코인 핵심 지지선은 6,000달러, 저항선은 10,000달러이며, 작년 최고점인 약 14,000달러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7일(한국시간) 오후 2시 45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글로벌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50% 상승한 약 9,769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381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1,778억 달러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773억 달러이며,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은 64.1%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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