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은행 위기발(發) 랠리를 이어가던 비트코인(BTC) 가격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27,000달러대로 떨어졌다.
비트코인은 23일 오전 8시 9분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2.72% 하락한 27,29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최고 28,803.34달러, 최저 26,760.00달러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은 금융위기가 불거지자 대체자산으로 부상하면서 28,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랠리했었다.
이날 미 경제전문매체 CNBC는 암호화폐 트레이딩 회사 덱스터리티 캐피털(Dexterity Capital) 창업자 겸 매니징 파트너인 마이클 사파이(Michael Safai)를 인용 "오랫동안 기다려온 연준의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선호) 기조가 마침내 이 금융 위기 속에서 나타날 것이라는 희망이 있었다. 하지만 상황이 안정되는 한 금리 인상이 계속될 수 있다는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이러한 희망은 무너졌고, 최근 며칠간 암호화폐 상승을 이끌었던 모멘텀이 약화됐다"고 전했다.
다만 사파이는 "최근 비트코인 랠리를 이끌었던 많은 요인들, 즉 은행 시스템의 지속적인 약세와 중앙은행 대차대조표의 증가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사파이는 "비트코인이 25,000달러까지 하락하면서 많은 트레이더가 실망할 것이다. 시장은 상징적인 3만 달러를 돌파하길 바랐기 때문이다"며 "이는 단기적으로 암호화폐 가격의 모멘텀을 약화시킬 수 있지만, 은행 부문이 계속 약세를 보인다면 쉽게 바뀔 수 있다"고 예상했다.
CNBC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변동성은 이번 달에 다시 회복되어 한 달 동안 암호화폐 가격이 20% 이상 상승했으며 연간 상승률은 70% 이상에 달했다. 동시에 약 2년간 주식과 동행하며 거래되던 주식과의 상관관계도 깨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시경제적 요인은 여전히 비트코인 가격의 가장 큰 동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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