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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공동창업자, 현재까지 10억개 XRP 팔아치웠다…아직 47억개 남아있어

박병화 | 기사입력 2020/02/07 [19:15]

리플 공동창업자, 현재까지 10억개 XRP 팔아치웠다…아직 47억개 남아있어

박병화 | 입력 : 2020/02/07 [19:15]

시가총액 3위 암호화폐 리플(Ripple, XRP)은 연초부터 7일(한국시간) 현재까지 45% 넘는 가격 상승세를 보이며 알트코인 시장 랠리를 이끌고 있다.

 

7일(현지시간) 오후 7시 1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리플(XRP)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00% 상승한 약 0.2839달러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은 약 124억 달러 수준이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날 블록체인 모니터인 웨일얼럿(Whale Alert) 분석을 인용, 리플 공동 창업자 겸 스텔라루멘(Stellar, XLM)의 창시자인 제드 맥캘럽(Jed McCaleb)이 2014년부터 2019년 사이에 10억 개 이상의 XRP를 매도했다고 전했다. 

 

▲ 제드 맥캘럽(Jed McCaleb)/출처: 트위터  © 코인리더스


웨일얼럿은 미디엄 포스트를 통해 맥캘럽이 여전히 총 공급량의 5% 수준인 47억 XRP를(현 시세로 10억 달러 이상) 보유 중인 것으로 추정되며, 맥캘럽이 지금까지 XRP를 매도해 벌어들인 수익은 1억 3,500만 달러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 

 

웨일얼럿에 따르면 맥캘럽은 지난달에만 1,900만 XRP(약 540만 달러)를 매도했다. 현재까지 비트스탬프(Bitstamp) 거래소에서만 10억 5,000만 XRP를 판매한 것으로 추정된다. 더불어 올해 맥캘럽의 XRP 판매 제한 합의가 만료됨에 따라 판매량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웨일얼럿은 설명했다. 

 

맥캘럽은 사전 채굴된 1,000억 XRP 중 95억 XRP를 할당 받았는데, 2014년 그가 보유 물량을 전량 매도하겠다고 밝힌 후 하루 만에 시세가 40% 급락한 바 있다. 이후 그는 리플과 7년 간 월별·연간 판매량을 제한하는 협의를 했다. 이 협의에 따르면 계약 6년째에는 10억 XRP, 7년째에는 20억 XRP까지만 판매 가능하다. 웨일얼럿은 올해 7년째가 됐다고 설명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리플의 또 다른 공동창업자인 아더 브리또(Arthur Britto)도 현재는 에스크로(ESCROW)에 걸려 있지만 판매 대기중인 수십 억개 XRP를 보유하고 있어 가격 변동성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암호화폐 전문 투자운용사 갤럭시디지털(Galaxy Digital)의 설립자이며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는 "올해 역시 리플(XRP)은 힘든 한 해를 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리플사는 600억 XRP를 소유하고 있다. XRP의 총 발행량이 1,000억 개인 반면, 600억 XRP를 발행사가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중앙화 리스크(위험)을 동반한다. 만약 내가 어떤 주식을 구매하기 앞서 누군가가 100억 달러 규모의 해당 주식을 어떤 가격에 매도할 예정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 나는 이 주식을 구매하는 것이 흥분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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