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곰 세력 장악 '향후 가격 전망?'…모건크릭 CEO "반감기 호재, 가격 반영 안됐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비트코인(Bitcoin, BTC)은 심리적, 기술적 중요 지지선인 1만 달러가 붕괴된 이후 9,800달러 지지선마저 내주면서 곰(bear, 약세론자) 세력이 시장을 통제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오후 10시 30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글로벌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3.08% 하락한 약 9,614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474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1,752억 달러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760억 달러이며,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은 63.5% 수준이다.
투자심리는 전날에 비해 크게 악화됐다. 실제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는가 전날(59)보다 10포인트 내린 49를 기록하며 탐욕 단계에서 중립 단계로 전환됐다. 투자 심리가 전날보다 위축됐다는 의미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도 "2020년 1월 초부터 지금까지 이어온 현재의 지지선(9,700달러 선)이 붕괴되면 다음 단계 지지선은 8,900달러(200일 이동평균)가 될 것"이라며 "하지만 9,700달러 지지선 아래로 가격이 무너지지 않으면 10,000달러가 새로운 지지선으로 자리잡게 되고 이후 10,500달러와 11,500달러 돌파를 시도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미디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가격이 일요일의 최저가인 9,598달러 아래로 떨어지면 곰 세력이 주도권을 확실히 잡고 9,075달러(2월 4일 저점)를 향한 더 강한 하락세를 이끌 것"이라면서 "이에 반해 일요일의 최고치인 10,051달러 이상으로 상승하면 황소(bull, 강세론자)의 매수세가 강화되며 최근 최고치인 10,500달러까지 치솟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앤서니 팜플리아노(Anthony Pompliano) 모건 크릭 디지털 애셋(Morgan Creek Digital Assets)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반감기(채굴 보상 감소) 호재는 아직 가격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향후 가격 전망을 밝게 봤다.
또,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AMB크립토에 따르면 영국 금융 관련 사이트 어드밴스드 파이낸셜 네트워크(ADVFN) 클렘 체임버스(Clem Chambers) 최고경영자(CEO)는 "반감기 후 비트코인은 아주 뚜렷한 불마켓(강세장)을 연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디어에 따르면 미 암호화폐 전문 투자운용사 갤럭시디지털 CEO인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 또한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이 2만 달러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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