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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500달러 하회, 곰 세력 힘붙나…크라켄 임원 "BTC 10만달러 전망"

박병화 | 기사입력 2020/02/26 [07:18]

비트코인 9500달러 하회, 곰 세력 힘붙나…크라켄 임원 "BTC 10만달러 전망"

박병화 | 입력 : 2020/02/26 [07:18]


지난 24시간 동안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itcoin, BTC)은 곰(bear, 약세론자) 세력이 시장을 장악하며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중요 지지선인 9,500달러를 반납하고 현재는 9,3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26일(한국시간) 오전 7시 20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글로벌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66% 하락한 약 9,359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422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1,707억 달러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686억 달러이며,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은 63.5% 수준이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단기 차트에 약세 패턴인 헤드앤숄더(head-and-shoulders: 왼쪽 어깨부터 머리, 그리고 다시 오른쪽 어깨로 내려오는 전형적인 하락 반전형 패턴)이 형성됐다. 만약 9,400달러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8,300달러까지 후퇴할 가능성도 있다"며 "반면 9,500달러 지지선이 확보되면 비트코인은 9,750~9,800달러까지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강세 전망을 회복하려면 10,128달러 돌파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비트코이니스트는 "비트코인 가격이 9,500달러 지지선 아래로 주저 앉으면서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같은 하락 이유에 대해) △비트코인 가격이 심리적으로 중요한 가격대인 1만 달러를 돌파한 이후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욕구가 강해졌으며, △현재 비트코인 시장은 2016년 이후 매년 2월 말 하락한 뒤 3월 말을 향해 가면서 가격이 회복됐던 역사적 패턴을 따르고 있고, △특히 지난 이틀간 글로벌 증시와 상품 시장이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급락하면서 비트코인 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유력 미디어 ‘아이위트니스뉴스(EWN)’는 업계 전문가를 인용, "비트코인이 글로벌 리스크 헤지(위험회피) 수단으로 활용되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다"며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병)로 글로벌 증시는 물론, 리스크 헤지 수단으로 주목받던 암호화폐 시장도 동반 약세장을 보이고 있다. 실제 25일 새벽을 기점으로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세로 전환한 모습이다. 비트코인이 금이나 주식 등 전통 금융 자산과 일정 수준의 상관관계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이를 증명하는 근거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비트코인 보안 전문가이자 '마스터링 비트코인(Mastering Bitcoin)'의 저자 안드레아스 안토노풀로스(Andreas Antonopoulos)도 최근 블록티비와 인터뷰에서 "경기침체는 투자자들이 더 위험하고 입증되지 않은 자산을 기피하도록 만들기 때문에 암호화폐 투자가 감소할 수 있다"며 "현재 암호화폐는 지구상의 모든 거래 수요를 만족시키기에 적합하지 않다. 배를 침몰시킴으로써 구명보트의 안전성을 시험하는 것을 기껍게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우리는 그런 종류의 테스트를 받을 준비가 돼있지 않다. 암호화폐는 경제위기 때 수백만 명, 수십억 명 규모의 사람들을 지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의 비즈니스 개발팀 이사 댄 헬드(Dan Held)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2008년 금융 시스템 붕괴 이후 2012년부터 비트코인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그때만 해도 크립토 마켓은 아주 작았지만 지금은 다양한 프로덕트가 있고 기관들도 유입돼 양상이 매우 달라졌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순식간에 10만 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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