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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EC, 윌셔 피닉스 비트코인 ETF 출시 신청 거절…"암호화폐 팬들의 남은 희망 파괴"

박병화 | 기사입력 2020/02/27 [08:14]

美 SEC, 윌셔 피닉스 비트코인 ETF 출시 신청 거절…"암호화폐 팬들의 남은 희망 파괴"

박병화 | 입력 : 2020/02/27 [08:14]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가 뉴욕 기반 윌셔피닉스(Wilshire Phoenix)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bitcoin-based exchange-traded fund) 출시 신청을 26일(현지시간) 최종 거부했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SEC는 이날 게시한 자료를 통해 윌셔 피닉스가 비트코인 시장 내 시장 조작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증명하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비트코인 ETF 출시 신청을 거절했다. 

 

이로써 SEC는 지금까지 제출된 모든 SEC ETF 출시 신청을 거부했다. 윌셔는 특히 비트코인 외에도 미국 재무부 채권을 ETF에 적용하면서 ETF 출시 허가에 전력해 왔다.

 

※관련 기사: 美 SEC "윌셔피닉스의 비트코인 ETF 심사, 내년 2월로 연기"…포브스 "승인 가능성 낮아"   

 

이와 관련해 '크립토 맘(Crypto mom)'으로 불리는 SEC의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 위원은 "SEC가 비트코인 제품에 대해 '높은 기준(heightened standard)'을 적용하고 있다"며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또, 블룸버그는 "암호화폐 애호가들의 비트코인 ETF 허가에 대해 올해 남아있던 희망을 파괴했다"며 "SEC는 일찍이 신청 업체들에 대해 암호화폐 펀드와 관련된 다양한 잠재 리스크 해결을 요구해왔다. 시장 조작(manipulation), 유동성(liquidity), 자산보관(custody) 이슈 등이 대표적이다. SEC는 윌셔 피닉스가 비트코인 ETF를 상장시키고자 하는 거래소 NYSE 아카(Arca)가 시장 조작 문제를 방어할 능력을 갖지 못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27일(한국시간) 오전 8시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글로벌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5.81% 급락한 약 8,812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499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1,607억 달러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499억 달러이며,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은 64.3%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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