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급등, 비트코인은 정체…피터 시프 "美 금리인하에도 BTC 반등장 없어...매도가 답"
뉴욕증시가 이처럼 급등한 데 대해 전문가들은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의 분수령으로 꼽히는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 월가가 경계하고 있는 급진 성향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아닌 중도 성향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약진했다는 점을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또, 주요 7개국(G7) 중앙은행이 전일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적절한 모든 수단을 사용하겠다고 밝히면서 주요국 재정 부양에 대한 기대가 투자심리 강화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비트코인(Bitcoin, BTC)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은 약보합세에 머물러 있다. 전날 미 연준의 기습적인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가격은 그다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 실제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itcoin, BTC)은 5일(한국시간) 오전 7시 5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24시간 전 대비 0.28% 하락한 8,73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ETH) 가격도 0.48% 떨어진 약 223달러를 기록 중이다. 3위 암호화폐인 리플(XRP)도 보합세에 머물러 있다.
이와 관련해 암호화폐 회의론자이자 금 투자 옹호론자 피터 시프(Peter Schiff)는 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50bp(베이시스 포인트) 긴급 인하했음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지 않는다면 왜 그것을 보유하는가? '매도'가 답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뉴스BTC는 "흥미롭게도 비트코인은 8,900달러 저항벽에 막혀 상승 모멘텀을 잃었지만 어제 금리 인하에 따라 반등했다"며 "오늘 증시의 반등이 비트코인을 끌어올리는데 도움이 될지, 아니면 현재의 가격수준을 둘러싼 저항이 극복할 수 없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조셉영(Joseph Young)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단편적인 투자 소식만 듣고 암호화폐를 매입하면 실패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인도 대법원 암호화폐 금지령 위헌 소식을 듣고 이와 전혀 상관없는 암호화폐를 매입한다? 이는 참으로 바보 같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인도 암호화폐 전문 법률기관 크립토 카눈(Crypto Kanoon)의 보도에 따르면 인도 대법원이 인도준비은행(RBI; Reserve Bank of India) 암호화폐 금지령을 취소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인도 대법원은 RBI의 암호화폐 금지령이 위헌 소지가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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