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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 가격 안정세 찾나…애널리스트 "여전히 10만달러 궤도에 있다"

박병화 | 기사입력 2020/03/11 [08:06]

비트코인(BTC) 가격 안정세 찾나…애널리스트 "여전히 10만달러 궤도에 있다"

박병화 | 입력 : 2020/03/11 [08:06]

▲ 출처: 플랜비 트위터  © 코인리더스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Bitcoin, BTC)은 단기 반등 흐름을 보이며 8,000달러대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2019년 9월 이후 최악의 일일 실적을 기록한 지난 일요일의 급격한 하락 이후 반등하는 모양새다.

 

11일(한국시간) 오전 8시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글로벌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88% 상승한 약 7,954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423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1,453억 달러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268억 달러이며,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은 64.1% 수준이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밤사이 전통 자산시장의 폭넓은 반등에 편승해 8,000달러를 일시 회복한 가운데 기술 지표들도 추가 회복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일 고점(8,200달러 선)까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8,480달러 허들을 넘지 못하면 약세 트렌드가 유지되고, 주요 지지선인 전일 저점(7,636달러)가 무너지면 강한 매도세로 인해 7,000달러 선까지 후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뉴스BTC는 "비트코인이 8,000달러 저항선을 넘어서면 곰(Bear, 매도 세력)이 기다리고 있는 8,200달러 저항 영역까지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 나아가 주요 장애물인 8,200달러 이상으로 가격이 안정화 되면 8,500달러와 8,650달러 수준으로 새로운 상승을 시작할 수 있다"며 "반대로 현재 두 개의 핵심 저항선인 8,000달러와 8,200달러를 제거하지 못하면 7,800달러 이하로 떨어질 위험이 있으며, 추가적인 하락세가 나오면 7,640달러와 7,500달러 지지선까지 후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크립토슬레이트(CryptoSlate)는 미국 시애틀 소재 암호화폐 헤지펀드 스트릭스 리바이어던(Strix Leviathan) 최고경영자(CEO) 제시 프라우드먼(Jesse Proudman)을 인용 "채굴과 관련된 여러가지 요소들을 고려했을 때, 현재의 매도세는 한동안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채굴자들은 수익의 반감을 62일 앞두고 있다. 또한 대출이나 자기 자본 투입이 불가피해진다"고 전망했다. 

 

이어 해당 미디어는 "비트코인의 인플레이션이 3.66%에서 1.8%로 감소하고, 수요가 유지되거나 늘어난다고 전망했을 때, 이는 가격 상승의 촉매가 될 것"이라며 "다만, 이런 효과는 상당히 시간이 걸릴 것이고, 반감기 후 몇 주 동안 비트코인은 계속 하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S2F(스톡 투 플로우·Stock to flow ratio) 모델 창안자인 플랜비(PlanB)는 최신 트윗을 통해 "비트코인이 최근 9% 폭락에도 불구하고 10만 달러로 나아가는 S2F 궤도에서 벗어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월 플랜비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8,200달러 밑으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다(6,000 달러,혹은 4,000달러 이하로 떨어질 확률은 거의 희박하다)"며 "5월 반감기 이후 본격적인 불마켓(강세장)이 나타나며 2021년 12월에는 10만 달러 이상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S2F 모델은 이용 가능하거나 보유한 자산을 연간 생산량으로 나눈 것으로, 자산의 희소성에 따라 가치가 상승한다.

 

 

 

이에 대해 암호화폐 회의론자이자 금 투자 옹호론자 피터 시프(Peter Schiff)는 트위터를 통해 "반감기를 2달여 앞두고, 글로벌 금융 시장이 혼란에 빠진 현재 상황은 비트코인에게 더할 나위 없는 호재다"며 "하지만, 가격 흐름은 긍정적이지 못하다. 반감되는 것은 모두가 기대한 것(블록 보상)이 아닌 가격이 될 것 같다"고 꼬집었다. 

 

한편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한 미국의 적극적인 재정부양책 기대로 큰 폭 올랐다. 다우지수는 4.89%,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지수는 4.94%, 나스닥지수는 4.95% 각각 급등하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개선됐다. 또, 전날 대폭락했던 유가도 러시아가 감산 합의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10% 넘게 급반등했다. 다만 코로나19의 확산세는 계속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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