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비트코인 급락 위험…애널리스트 "BTC 6,400달러 후퇴 가능성"12일(한국시간)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가상자산)인 비트코인(Bitcoin, BTC)은 단기 하락 흐름을 보이며 핵심 지지선인 7,800달러를 하회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글로벌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3.09% 하락한 약 7,553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408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1,380억 달러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109억 달러이며,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은 65.4% 수준이다.
투자심리는 전날에 비해 더 위축됐다. 실제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17)보다 3포인트 내린 14를 기록하면서 '극단적 공포'가 지속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또 다른 암호화폐 미디어 지크립토는 애널리스트 의견을 인용, 세계보건기구(WHO)가 1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 즉 '팬데믹'을 선언하면서 비트코인이 6,4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미디어에 따르면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알렉스 크루거(Alex Krüger)는 "WHO의 팬데믹 선언은 베어마켓(약세장) 선언과 다름 없다"고 평했다. 또, 디지털자산 운용사 캐프리올(Capriole) 대표 찰스 에드워즈(Charles Edwards)는 "불경기가 지속된다면 비트코인은 작년 12월 저점인 6.400달러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장기투자자라면 6,000달러 부근에서 저점 매수에 나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암호화폐 미디어 유투데이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1개월 글로벌 주식시장과 동조화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일례로 1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유럽→미국 30일간 여행 금지 조치를 취하자(대국민 연설) 미 주식시장 선물지수가 낙폭을 키웠고 비트코인 가격도 함께 하락했다는 진단이다. 다만 암호화폐 헤지펀드 블록타워캐피털의 최고투자잭임자(CIO)인 아리 폴(Ari Paul)은 각국 중앙은행이 돈을 찍어내기 시작하면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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