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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황소, 6천달러 유지 안간힘…바이낸스 CEO "BTC, 경제 패닉 속 안전자산 전망"

박병화 | 기사입력 2020/03/21 [20:16]

비트코인 황소, 6천달러 유지 안간힘…바이낸스 CEO "BTC, 경제 패닉 속 안전자산 전망"

박병화 | 입력 : 2020/03/21 [20:16]


지난 24시간 동안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itcoin, BTC)은 최근 7일 고점인 6,900달러 선에서 6,000달러 아래로 후퇴하며 1,000달러 가량의 변동성을 보였다. 현재 황소(bull, 매수 세력)들은 6,000달러 지지선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21일(한국시간) 오후 8시 10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글로벌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1,02% 하락한 약 5,966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499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1,091억 달러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1,681억 달러이며,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은 64.9% 수준이다.

 

악화된 투자심리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실제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과 같은 9를 기록,  '극단적 공포'가 상태가 지속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이날 코인게이프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10.3%를 기록, 지난 6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7년 암호화폐 불마켓 당시의 7.7%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비트코인 변동성은 지난 3월 16일 이후 줄곧 10% 이상을 유지해왔으며, 이는 암호화폐 시장 초기와 비슷한 양상이다. 지난 2013년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은 12~15% 수준이었다. 

 

단기 비트코인 가격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분석 업체 코인메트릭스(Coinmetrics)의 공동 창업자 닉 카터(Nic Carter)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변수가 없다면, 4일 후 비트코인 난이도 조정에서 난이도가 13~15% 하락할 것이다. 이는 비트코인 역사상 3~4번째로 큰 난이도 조정이다"며 "역사적으로 큰 폭의 난이도 조정은 가격 움직임이 '바닥'임을 나타낸다. 따라서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재개할 준비가 되었다고 믿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글로벌 블록체인 투자 정보 플랫폼 코인니스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발표한 COT(Commitment of Traders) 보고서를 인용, "비트코인 선물 거래 딜러(Dealer) 계좌는 롱(매수) 포지션이 크게 증가했다. 애셋 매니저(Asset Manager) 계좌는 롱 포지션이 소폭 감소한 반면 숏(매도) 포지션은 크게 늘어나 순 숏포지션 상태가 지속됐다. 두 계좌 포지션 변동을 봤을 때 다음주 숏 세력이 시장을 주도, 가격 하방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의 최고경영자(CEO)인 자오창펑(赵长鹏, Changpeng Zhao)는 "경제 패닉 속에서도 비트코인 펀더멘탈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는 전세계적인 경제 혼란을 가속화했을 뿐이지, 근본적인 원인은 아니다. 그 만큼 세계 경제가 취약하다는 의미"라며 "비트코인은 법정화폐와 달리 무제한으로 공급되는 화폐가 아니다. 우려할 필요가 없다. 때가 되면 투자자들은 '화장지(지폐)' 수집을 중단하고 새로운 투자 포트폴리오를 짜게 될 것이다. 이 중 가장 선호되는 투자 자산은 비트코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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