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노동부는 3월 고용이 70만1천 명(계절 조정치)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전주까지 최근 2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약 1천만 명 폭증한 상태다. 코로나19 사태로 '실업 대란'이 현실화 되고 있는 것. 이에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4월에는 고용이 2천400만 명 줄고, 실업률은 14%로 폭등할 것이란 예상을 내놨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확진자는 26만 명을 넘어섰다.
전날 7,000달러 선을 일시 회복했던 비트코인(Bitcoin, BTC)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4일(한국시간) 오전 8시 20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글로벌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74% 하락한 약 6,757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392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1,237억 달러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1,897억 달러이며,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은 65.2% 수준이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뉴스BTC의 애널리스트인 아유시 진달(Aayush Jindal)은 "BTC/USD 페어의 시간당 차트에서 약 6,715달러의 지지를 받는 주요 강세 추세선이 형성되고 있다. 초기 저항선인 7,000달러를 넘어서면 다음 저항선인 7,200달러와 최근 고점인 7,273달러, 나아가 7,500달러 저항선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며 "반대로 강세 추세선과 6,700달러 지지선 아래로 하락하면 6,500달러 지지선까지 후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뉴스BTC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시세가 한때 7,000달러까지 상승한 가운데,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정보 제공업체 스큐(skew)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거래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 백트(Bakkt)의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은 각각 5억 9,500만 달러, 2,700만 달러까지 증가했다. CME와 백트 선물 미체결약정(Open Intererst)는 각각 2억 1,700만 달러, 930만 달러까지 증가, 3월 16일 이래 최대 거래 규모를 기록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은 지난 2주간 이미 3차례 7,000달러대 안착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전날도 다시 7,000달러 극복에 실패하면서 6,200달러를 향한 후퇴가 이뤄질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비트코인의 펀더멘탈과 기술차트 지표들이 추가 전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어 비트코인은 머지 않아 7,200달러 부근의 전일 고점을 시험할 가능성이 높다. 이 가격대를 넘어 랠리가 지속되면 8,000달러 선을 향한 강세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 유력 인사들도 향후 비트코인 시장의 강세를 점쳤다. 일례로 유명 암호화폐 전문 애널리스트 톤 베이스(Tone Vays)는 "반감기(블록 보상 감소)가 다가옴에 따라 비트코인 강세가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또, 암호화폐 전문 투자운용사 갤럭시디지털의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올해 비트코인이 2만 달러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지 못한다면 비트코인을 포기할 수도 있다"면서, 올해 메이저 암호화폐 급등 가능성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블록체인 미디어 유투데이가 미국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코로나19발 위기로 비트코인과 금의 상관관계가 전례 없는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며 "암호화폐의 안전자산 성격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유동성 압박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비트코인과 전통 자산의 상관관계는 낮다"며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을 추가함으로써 변동성을 줄일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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