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2조3천억 달러 규모 부양책 발표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2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77% 각각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 뉴욕주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동안 799명을 기록해 최고치를 다시 썼다. 또,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660만6천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 500만 명보다 많은 수치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4월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도 71.0으로, 전월 확정치 89.1에서 18.1포인트 하락했다.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의 12.7포인트 하락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월간 하락 폭이다. 이에 연준은 총 2조3천억 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실물 경제 지원 방안을 내놨다.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itcoin, BTC)은 7,400달러와 7,500달러 저항벽을 넘지 못한 채 7,200~7,300달러 범위에서 횡보하고 있다. 10일(한국시간) 오전 7시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글로벌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66% 하락한 약 7,277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352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1,333억 달러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083억 달러이며,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은 63.9% 수준이다.
글로벌 금융 미디어 FX스트릿(FXstreet)은 "비트코인 차트가 강력한 하락 움직임을 시사하는 약세 페넌트 패턴(bullish pennant pattern)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반감기(블록 보상 감소) 이전에 5,000달러 선까지 추락할 수 있다"면서 "이같은 급락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빠른 시일 내에 가격을 8,000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다"고 분석했다.
특히 유투데이에 따르면 트레이더이자 거시경제 이코노미스트 Henrik Zeberg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7,200달러 자리는 깨지기 쉬워보인다"며 "비트코인, 금 모두 또 한 번의 급락장을 경험할 것이다. 비트코인은 10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인텔레그래프도 2018년 12월 비트코인 3,000달러 바닥을 예측했던 익명의 트레이더 PentarhUdi를 인용 "비트코인 가격이 가까운 장래에 3,000달러 선으로 후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7,100달러 부근에 자리잡고 있는 장기 이동평균(MA)을 넘어서면서 8,000달러를 향한 랠리 견해가 강화됐다"며 "비트코인이 단기간 내 심리적 저항선 8,000달러를 시험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라이브비트코인뉴스에 따르면, 최근 미국 암호화폐 전문 자산운용사 모건크릭 디지털애셋(Morgan Creek Digital Assets)의 공동 창업자 제이슨 윌리엄스(Jason A. Williams)는 “비트코인이 반감기(블록 보상 감소) 전 5,000달러까지 하락한다면 전 재산을 털어 매수하겠다. 진입 시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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