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증시는 국제 유가 급등에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난항 우려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17% 상승했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01% 각각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에 이어 이날도 20%가량 올랐다. 이틀간 상승률은 약 40%에 달했다. 주간 신규 실업자도 400만 명대로 줄어들며 미국의 실업 폭증에 대한 공포도 다소 진정됐다. 반면 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를 모았던 길리어드사의 렘데시비르 치료 효과에 대한 논란은 증시에 부담을 줬다.
지난 24시간 동안 시가총액 1위 디지털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Bitcoin, BTC)은 단기 상승 흐름을 보이며 심리적 지지선인 7,000달러를 훌쩍 넘어 7,5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암호화폐거래소 제미니에서 장중 7,777달러까지 급등, 3월 12일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뉴스BTC는 비트코인이 이날 장 초반 가파르게 오르면서 비트멕스 거래소에서 약 7,0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숏(매도) 포지션이 청산됐다고 전했다.
24일(한국시간) 오전 7시 20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글로벌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5.18% 상승한 약 7,480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427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1,372억 달러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142억 달러이며,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은 64.1% 수준이다.
트위터 상에 유명한 암호화폐 기술 분석가인 조시 레이저(Josh Rager)는 최신 트윗을 통해 "강세 모멘텀이 지속되려면 비트코인 가격이 7,400달러 위에 안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유명한 암호화폐 애널리스트인 크립토 독(The Cypto Dog)은 "비트코인이 이날 올 들어 두 번째로 7,500달러를 넘어섰다"며 "첫 번째 돌파 때는 불과 35일만에 10,500달러까지 급등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블룸버그는 '비트코인 성숙도의 도약(Bitcoin Maturation Leap)'이라는 제목의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2017년 암호화폐 랠리와 유사한 기념비적인 황소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세계적인 증권 분석가 프레스턴 피시(Preston Pysh)는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비트코인 반감기(블록 보상 감소) 후 8~10만 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그 후에는 20만 달러, 심지어 30만 달러까지도 상승할 수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날 블록체인 분석 회사 글래스노드(glassnode) 홀더 순포지션 데이터를 인용, 반감기가 다가오면서 비트코인 홀더들이 매일 약 75,000 BTC씩 장기 포지션에 추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달 들어 BTC 포지션이 크게 늘었다. 다만 해당 데이터에는 거래소 월렛이 포함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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