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여파에 따라 새로운 준비통화(reserve currency)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세계 최초·최대 디지털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Bitcoin, BTC)이 글로벌 준비통화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블록체인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는 평론을 통해 "코로나 사태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글로벌 공조에 대한 중요성을 체감했다. 동시에 경기 하방 압력이 커지면서 현대적인 새로운 글로벌 준비통화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해당 미디어는 "암호화폐는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고, 네트워크를 통해 자유롭게 참여하고 취득할 수 있다. 진정한 의미에서 포용적 금융을 실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히 법정화폐를 암호화폐로 교환하는 수준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금융 혜택에서 제외된 사람들을 포괄하는 새로운 형태의 금융 상품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디어는 또한 "비트코인은 특정 정치 권력을 초월한다. 동시에 알고리즘과 컴퓨팅의 가치 속에서 파생됐다. 암호화폐는 완전히 현재의 금융 시스템을 재편할 수 있다. 암호화폐가 새로운 글로벌 준비통화 후보가 될 수 있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투자자문회사 비앙코 리서치(Bianco Research)의 짐 비앙코(Jim Bianco) 최고경영자(CEO)도 "이론적으로 차세대 준비통화는 암호화폐가 될 것이라고 본다"며 "어떠한 글로벌 법정화폐도 달러의 대안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한편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loomberg Intelligence)의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 선임 상품 투자 전략가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처럼 뒤숭숭한 한해에 비트코인이 안정적이고 성숙된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며 "금과 함께 지속적으로 환영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한 비트코인의 변동성은 세계에서 가장 의미있는 상품인 원유보다 작고, S&P와 비교해서도 최저 수준이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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