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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간만에 시원한 랠리…애널리스트 "BTC 저가매수 구간 진입"

박병화 | 기사입력 2020/04/30 [08:41]

비트코인 간만에 시원한 랠리…애널리스트 "BTC 저가매수 구간 진입"

박병화 | 입력 : 2020/04/30 [08:41]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당분간 '제로수준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고,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큰 폭 올랐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2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6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57% 각각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렘데시비르의 임상시험 결과가 긍정적이라고 발표했다. 치료제의 개발은 코로나19에 따른 봉쇄조치에서 경제를 더 빠르게 정상화할 수 있는 요인으로, 이날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0~0.25%로 동결했다는 점,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우려보다는 양호했던 점, 국제유가가 큰 폭 반등한 점 등이 주가 상승을 거들었다. 서부텍사스원유(WTI) 6월물은 이날 22% 이상 급등했다.

 

지난 24시간 동안 시가총액 1위 디지털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Bitcoin, BTC)은 단기 급등 흐름을 보이며 단숨에 8,000달러 저항선을 넘어 9,000달러 선까지 근접해 가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한때 8,900달러를 일시 돌파하기도 했다.

 


30일(한국시간) 오전 8시 30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글로벌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2.77% 상승한 약 8,791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598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1,613억 달러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484억 달러이며,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은 64.9% 수준이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뉴스BTC는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7,700달러 선에서 8,800달러 선까지 치솟는 강력한 상승 움직임을 보였고, 이에 따라 기술적으로 강세 영역에 진입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황소(Bull, 매수 세력)은 9,000달러대까지 가격을 끌어올려 지난 3월 중순 시장 붕괴에 따른 모든 손실을 회복하려고 할 것이다"면서, 한 애널리스트의 분석을 인용 "비트코인이 위험 수준을 넘어선 후 저가매수(Buy the dip) 영역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또, 암호화폐 애널리스트인 야슈 골라(Yashu Gola)는 뉴스BTC를 통해 이날 비트코인의 상승에는 증시와 유가 상승에 따른 위험자산 투자 분위기 개선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미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은 트레이더들의 비트코인 시장 노출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시장 전문가들은 2주 앞으로 다가온 반감기(비트코인 공급량이 4년마다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 기대감이 이날 상승 랠리를 이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비트코인 거래소 코인코너(CoinCorner)의 공동 창업자 대니 스콧(Danny Scott)은 "앞으로 몇 개월 동안 예상치 못한 글로벌 위기와 여러 이슈들이 발생하면서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2만 달러)를 무리 없이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세계적인 증권 분석가 프레스턴 피시(Preston Pysh)는 최근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비트코인 반감기 후 8~10만 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그 후에는 20만 달러, 심지어 30만 달러까지도 상승할 수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크립토글로브에 따르면 암호화폐 평가 서비스 제공 업체 와이스 레이팅스(Weiss Crypto Ratings)의 창업자 마틴 와이스(Martin D. Weiss)는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엄청난 규모의 암호화 자산 열풍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경쟁력 있는 토큰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할 것"이라며 "정부도, 조직도, 개인도 이를 막지는 못할 것이다. 반감기 때마다 장기간에 걸친 불마켓(강세장)이 이어졌다. 이번에도 막대한 부를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실리콘밸리 유명 벤처투자자이자 대표적인 비트코인 강세론자인 팀 드레이퍼(Tim Draper)도 최근 코인텔레그래프를 통해 "만약 비트코인 가격이 2023년 초까지 25만 달러를 돌파하지 못한다면 날계란을 먹겠다"면서 "개인적인 가격 예측이지만, 버티다보면 비트코인이 25만 달러가 되는 날은 반드시 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미국 정부는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통해 달러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으며, 이는 사람들을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입시킬 것이다. 또 전세계적인 비트코인 대규모 채택에 힘입어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플랜비(PlanB)도 최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 예측 모델 'S2F'(Stock-to-Flow)를 변형한 S2FX 모델로 비트코인 가격을 예측한 결과,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2020~2024년 사이 5조 5,00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28.8만 달러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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