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최대 디지털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Bitcoin, BTC)이 5월 들어 큰 폭으로 상승하며 화끈한 랠리를 펼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응해 각국이 공격적으로 양적완화(QE4) 정책을 펴면서 풍부한 유동성을 공급한 게 비트코인 시장에까지 파급효과를 미쳤고, 10일 앞으로 다가온 비트코인 반감기(비트코인 공급량이 4년마다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해 9월 세계 최대 암호화폐 마진 거래소 비트멕스(BitMEX)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아더 헤이즈(Arthur Hayes)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 연준이 4차 양적완화를 단행한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2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월스트리트 출신 유명 암호화폐 투자자이자 분석가인 맥스 카이저(Max Keiser)도 지난해 11월 키코 뉴스(Kitco News)와의 인터뷰를 통해 "달러화가 제로(0)으로 붕괴하면서 금과 비트코인 가격은 계속 급등할 것이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 이상으로 오르고, 더 나아가 만약 미국 달러가 궁극적으로 붕괴되면 비트코인 가격은 더 크게 치솟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더블록에 따르면, 제프리스(Jefferies)의 크리스토퍼 우드(Christopher Wood) 주식전략 글로벌 총괄 담당은 지난달 30일 투자자들에게 반감기 전에 비트코인을 사들일 것을 건의했다. 그는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수요가 2012년과 2015년 반감기 이후와 같이 증가한다고 가정했을 때, 가격 상승 압력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이어 "투자자들은 금과 비트코인을 모두 소유해야 한다. 비트코인이 투자 포트폴리오에 다양성을 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5월 2일(한국시간) 오전 8시 30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글로벌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98% 상승한 약 8,908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449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1,635억 달러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499억 달러이며,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은 65.5%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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