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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감기 코앞, 비트코인 1만달러 돌파 여부 주목…블룸버그 "5월 BTC 강세 전망"

박병화 | 기사입력 2020/05/06 [09:52]

반감기 코앞, 비트코인 1만달러 돌파 여부 주목…블룸버그 "5월 BTC 강세 전망"

박병화 | 입력 : 2020/05/06 [09:52]

 

간밤 뉴욕증시는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에 이틀째 상승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5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9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3% 각각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코로나19에도 미국 내 주들이 경제 정상화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는 점, 국제유가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 등이 증시를 떠받쳤다. 다만 미 경제는 더 많은 재정 및 통화정책의 지원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리처드 클라리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의 언급이 전해지면서 상승 폭이 줄었다. 

 

세계 1위 디지털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Bitcoin, BTC)은 지난 며칠간 9,000달러 저항선에 안착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하지만 12일 예정되어 있는 비트코인의 세 번째 반감기(비트코인 공급량이 4년마다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에 따른 공급 감소와 수요 증가는 가격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 출처: 바이낸스  © 코인리더스


5월 6일(한국시간) 오전 9시 50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글로벌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64% 상승한 약 8,967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432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1,647억 달러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487억 달러이며,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은 66.2% 수준이다. 

 

이날 블룸버그 소속 애널리스트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은 '5월 크립토 아웃룩' 분석글을 통해 "5월 비트코인 강세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그는 "5월 비트코인은 공급 감소, 수요 증가, 거시경제적 환경 등의 영향을 받아 강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5월 비트코인의 일일 생산량은 절반으로 감소할 것이며, 금과는 달리 비트코인의 가격이 높아져도 공급량이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다. 비트코인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은 위험자산에서 벗어나 금과 같은 가치 저장소로 바뀌고 있다.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한편,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은 줄어들고 있다. 또 대다수 국가의 중앙은행이 적극적으로 유동성을 추가하고 있는 전례 없는 환경에서 비트코인의 강세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또,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암호화폐 프로젝트 디크레드(DCR)의 공동 창업자인 제이크 요콤 피아트(Jake Yocom-Piatt)는 "비트코인 가격은 반감기 후 2배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그들의 작업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서라도 비트코인 가격을 2배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며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든다고 해서 채굴자들의 작업량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이는 비트코인 생산 비용 부담을 배가시키기 때문에 채굴자들의 주도로 비트코인 가격은 2배 가량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미국 월스트리트 소재 투자 리서치 업체 펀드스트랫(Fundstrat Global Advisors)의 수석 디지털 전략가인 데이비드 그리더(David Grider)는 "반감기 영향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향후 12개월 동안 강세 흐름을 나타내며 14,35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헤지펀드 판테라 캐피탈(Pantera Capital)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댄 모어헤드(Dan Morehead)는 최근 투자자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비트코인 가격은 역사적으로 반감기로부터 약 459일 전 바닥을 형성하고 상승했으며, 평균 446일 후 최고점을 형성했다"며 "2021년 8월 50만 달러를 넘어 533,431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센티멘트(Santiment)가 공식 채널을 통해 "암호화폐 거래소가 보유한 테더(USDT) 비율이 감소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단기 상승 흐름을 보이며 9,00 달러를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샌티멘트 측은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T 보유 비율과 비트코인 가격 사이에는 음의 상관관계가 존재한다. 즉 거래소 보유 USDT 비율이 감소하면 비트코인 가격은 오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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