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디지털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Bitcoin, BTC)이 반감기(비트코인 공급량이 4년마다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을 4일 앞두고 단기 상승 흐름을 보이며 바이낸스 등 주요 거래소에서 장중 한때 1만 달러를 돌파했다. 다만 1만 달러 선을 넘은 이후 소폭 조정을 보이며 8일(한국시간) 오후 4시 25분 현재 약 9,81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심리는 크게 개선됐다. 실제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6포인트 오른 55를 기록, 3개월 만에 공포(Fear) 단계에서 탐욕(Greed) 단계로 진입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유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량(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디크립토는 하드웨어 크립토 월렛 제조사 렛저(Ledger)의 최고경영자(CEO)인 파스칼 고티에(Pascal Gauthier)의 말을 인용해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 및 일반 투자자 관심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면서 “1분기 하드월렛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두 자릿 수 이상 증가했다. 반감기를 앞두고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 정도는 2016년 두 번째 반감기 때와 유사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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