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세계 최대 암호화폐(디지털자산) 비트코인(Bitcoin, BTC)이 역대 세 번째 반감기(비트코인 공급량이 4년마다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를 맞이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블록당 채굴 보상은 기존 12.5개에서 6.25개로 줄어들었다. 통상 반감기를 거치면 비트코인 가격은 공급 감소로 크게 오른다. 하지만 이번 반감기는 하락세를 보이면서 시장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반면 암호화폐 마켓 분석 업체 벤처코이니스(Venture Coinist) 소속 애널리스트 루크 마틴(Luke Martin)은 "비트코인이 지난 5일간 약 20% 하락하는 등 반감기 이슈 소화 등 우려가 이미 시세에 반영됐다. 과거 추세로 볼 때 비트코인 장기 강세가 전망되며, 이러한 추세 흐름 속 20% 가까운 하락은 상당히 좋은 매수 기회"라고 주장했다.
또, 미국 월스트리트 전설이자 암호화폐 거물로 꼽히는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 갤럭시디지털의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 출연해 "반감기 이후에도 비트코인이 지속 상승하며 연내 2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5월 12일(한국시간) 오후 4시 40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글로벌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33% 하락한 약 8,650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579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1,589억 달러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373억 달러이며,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은 66.9%에 달한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뉴스BTC의 애널리스트인 아유시 진달(Aayush Jindal)은 "현재 비트코인은 9,000달러와 9,100달러 저항선에 직면해 있다. 이 가격대를 상회하면 9,500달러 저항선까지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며 "반대로 9,000달러 저항선을 넘지 못하면 곰(Bear, 매도 세력)이 시장을 장악, 8,250달러와 8,200달러 지지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 심지어 8,000달러와 7,500달러 지지선까지 후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심리는 전날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됐다. 실제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1포인트 내린 39를 기록, '공포 단계'가 지속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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