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5시 5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44% 상승한 약 9,662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244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1,777억 달러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749억 달러이며,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은 64.6% 수준이다.
투자심리는 전날에 비해 개선됐다. 실제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48)보다 6포인트오른 54을 기록하며 '중립(Neutral) 단계'를 유지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뉴스BTC의 애널리스트인 아유시 진달(Aayush Jindal)은 "비트코인 황소(매수 세력)이 주요 저항 수준인 9,740달러와 9,800달러를 넘어서면 핵심 저항선인 1만 달러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며 "하지만 9,740달러 허들을 넘지 못하면 9,600달러 아래로 떨어져 9,500달러, 나아가 9,300달러대까지 하락할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유투데이에 따르면 블룸버그 소속 애널리스트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는 "중앙은행의 전례 없는 양적완화 정책으로 '디지털 금'으로의 비트코인 전환이 빨라질 것"이라며 "최악의 상황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비트코인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최근 발간한 '블룸버그 크립토 아웃룩'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비트코인의 자산으로써의 성장을 가속화한 점과 기관 투자자, 특히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투자신탁(GBTC)의 공격적인 매입, 테더(USDT)의 급성장을 가격 상승의 동력으로 꼽으면서, 비트코인이 올해 전 고점인 20,000달러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이어 "정말 무언가 잘못되지 않는 한 비트코인의 가치가 하락하기 힘들 것"이라며 "2017년 고점인 20,000달러에 근접하고, 최대 28,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유명 트위터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데이브 더 웨이브(Dave the Wave)는 최신 비트코인 차트를 트위터에 공유하며 "2만 달러 고점부터 현재까지 비트코인의 거시 가격 움직임이 2013년 불마켓(강세장) 이후 통합(가격 다지기) 과정과 매우 유사해 보인다"며 "완전한 황소장 이전에 비트코인 가격이 6,000~7,000달러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유명 크립토 애널리스트 윌리 우(Willy Woo)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기간 비트코인은 전통 리스크 회피 수단인 금, 주식보다 우수한 리스크 헤지 능력을 증명했다. 오늘날 거시적 경제 위기에 가장 뛰어난 저항력을 가진 자산은 비트코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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