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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200달러선 정체…하루 앞둔 BTC 옵션 만기, 변동성 커지나

박병화 | 기사입력 2020/06/26 [16:56]

비트코인 9,200달러선 정체…하루 앞둔 BTC 옵션 만기, 변동성 커지나

박병화 | 입력 : 2020/06/26 [16:56]


26일(한국시간) 세계 최대 암호화폐(가상자산) 비트코인(Bitcoin, BTC)은 정체 흐름을 보이며 9,200달러 선을 하회하고 있다. 현재 9,000달러 지지선과 9,300달러 저항선 사이에서 황소(매수 세력)과 곰(매도 세력)이 치열한 공방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10억 6천만 달러의 규모의 비트코인 옵션 만기를 하루 앞두고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4시 50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01% 상승한 약 9,192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175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1,693억 달러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614억 달러이며,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은 64.4% 수준이다.  

 

투자심리는 전날에 비해 다소 위축됐다. 실제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43)보다 3포인트 내린 40을 기록했다. 투심이 위축되며 '공포' 단계를 지속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뉴스BTC는 "BTC/USD 페어는 현재 9,300달러와 9,330달러의 저항에 직면해 있다. 이 가격대를 넘어서면 9,400달러와 9,500달러 저항선까지 나아갈 수 있다"며 "반대로 9,200달러 지지선을 유지하지 못하면 9,150달러와 9,000달러 지지선이 위험에 놓일 수 있다. 이마저 무너지면 단기간에 8,500달러 지지선까지 가격이 급락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이 9,500달러 저항을 넘어선다면 9,800달러와 1만 달러 저항선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며 "하지만 9,200달러 지지선이 무너지며 9,000~8,800달러 가격대로 후퇴하면 8,300달러 지지선, 심지어 7,200달러 지지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비트코인 가격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2019년 비트코인 바닥 가격을 예측한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데이브 더 웨이브(Dave the Wave)는 "비트코인이 결정적인 저항 영역을 넘지 못하면서 향후 가격이 25% 가량(7,000달러 선)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암호화폐 전문 투자운용사 갤럭시디지털의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는 최근 "달러화 가치가 크게 절하될 수 있다"면서 "비트코인이 빠르게 1만 달러를 돌파한 뒤 1만 4천 달러, 2만 달러를 연이어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비트코인과 증시의 상관관계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례로 보수적 성향을 보이는 암호화폐 트레이더 톤 베이스(Tone Vays)는 "S&P500이 3000포인트 밑으로 하락 마감하면 비트코인도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 S&P500 지수의 400포인트 이상 폭락 전망이 나오는 점을 감안하면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2021년까지 6,000~10,000달러 박스권을 벗어나기는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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