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유럽·美 경기부양책 기대에 비트코인 급상승…이번엔 1만달러 돌파 가능할까

박병화 | 기사입력 2020/07/23 [15:55]

유럽·美 경기부양책 기대에 비트코인 급상승…이번엔 1만달러 돌파 가능할까

박병화 | 입력 : 2020/07/23 [15:55]

 

지난 24시간 동안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가상자산) 비트코인(Bitcoin, BTC)은 단기 상승 흐름을 보이며 9,500달러 선을 회복했다. 다만 9,500달러대를 넘어 1만 달러를 향해 나아가기엔 상승 탄력이 약해 보인다.

 

7월 23일(한국 시간) 오후 3시 50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64% 상승한 약 9,501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172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1,752억 달러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842억 달러이며,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BTC Dominance)은 61.7% 수준이다.   

 

투자심리도 크게 개선됐다. 실제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50)보다 5포인트 오른 55을 기록했다. 투심이 개선되며 6월 2일 이래 처음으로 '중립 단계'에서 '탐욕 단계'로 전환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대해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는 "최근 유럽연합(EU)의 8,570억 유로 규모의 경기부양책 합의 발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조 달러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책 논의에 대한 기대감으로 비트코인이 조만간 1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믿음이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미디어는 "비트코인 가격이 9,500달러 선을 넘어서면서 투자자들은 9,775달러 이상의 고점을 달성할 수 있을지 지켜볼 것이고, 그 후에는 9,900달러에서 1만 달러의 고점을 찍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게이프는 "비트코인 황소(강세론자)들이 9,500달러 허들을 브레이크아웃(저항선 돌파) 하며 9,600달러대도 넘보고 있다"며 "RSI(상대강도지수)와 MACD(이동평균 수렴·확산지수) 등 주요 기술 지표도 황소가 장악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라 황소는 1만 달러 돌파를 위해 먼저 9,600달러 장벽을 해소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오케이엑스(OKEx) 소속 애널리스트 네오(NEO)는 "비트코인 이날 아침 9,500달러 선을 돌파, 단기 강세를 나타내며 1개월간 이어 온 지지부진한 장세에서 벗어나는 움직임을 보였다. 다만 대규모 신규 자금 유입 혹은 뚜렷한 매수세 전환 흐름이 나타나지 않은 만큼 강세 흐름이 유지될지는 미지수다. 충분한 매수세가 뒷받침되어 주지 않는다면 추가 상승하더라도 저항을 맞고 상승폭을 반납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9,600달러 이상 9,700달러 부근에 1차 저항선이 강력하게 형성되어 있다. 중단기적으로 해당 저항선 돌파 여부가 비트코인 향배를 가르는데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미국 통화금융국(OCC)이 국가 저축 은행(National saving banks)과 연방 저축 협회(federal savings associations)가 암호화폐 커스터디(수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발표한 가운데, 투자 전문가이자 미국 경제 전문 방송채널 CNBC 크립토트레이더 쇼(Cryptotrader show)의 호스트인 란 노이너(Ran NeuNer)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쓰레기 코인들도 코인베이스나 바이낸스 같은 거래소에 상장되면 거대한 펌핑이 시작된다. 비트코인은 이제 막 미국 전체 은행 시스템에 상장됐다"고 강조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비트코인 연금술사' 마이클 세일러, 포브스 표지모델 됐다...시장 거품 정점 신호?
이전
1/3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