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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박스권' 언제쯤 벗어날까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3/09/16 [08:50]

비트코인 '박스권' 언제쯤 벗어날까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3/09/16 [08:50]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소폭 상승하며 27,000달러선에 바짝 다가섰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9월 16일 오전 8시 37분 현재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0.64% 상승한 26,7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최저 26,240.70달러, 최고 26,840.50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코인 이더리움(ETH)은 1.14% 상승한 1,646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도 0.64% 증가하며 현재 약 1조 600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날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 공동 설립자 얀 알레만(Yann Allemann)은 "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6% 올라 비트코인이 오를 거라 생각했는데 실제로 상승했다. 26,000달러 지지선을 되찾은 비트코인은 이제 27,000달러 회복을 눈앞에 두는 등 몇 주 동안 이어진 박스권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있다. 비트코인 리스크 인덱스는 60대까지 떨어졌다. 27,400달러와 28,200달러 부근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할 수 있지만 이번 반등은 심리적 장벽인 30,000달러를 회복하기 전 단계로 보인다"고 포스트했다.

 

비트코인 기술 분석가 크립토콘(CryptoCon)은 최근 X(구 트위터)를 통해 "9월은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한 달이었다. 10월은 역사적으로 상승하는 달이었으나 반감기를 고려할 때 전환점은 11월이 될 가능성이 크다. 구체적으로는 11월 20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2개월의 추가적인 매집은 더욱 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은 4월 이후 큰 박스권 안에 갇혀 있어 다음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나타내고 있다. 가격을 박스권 지지선 아래로 떨어뜨리려는 매도 세력의 노력은 9월 11일 매수 세력에 의해 좌절되었다. 하지만 비트코인 아직 숲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인 제이미 커츠(Jamie Coutts)는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긴축 사이클이 연장되고 실업률 증가와 은행 부문의 스트레스 증가가 이어진다면 비트코인 같은 위험 자산에 더 큰 고통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암호화폐 트레이더들도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며 "비트파이넥스 보고서에 따르면 암호화폐 업계는 8월에 550억 달러의 자본 유출을 목격했다. 유동성 감소로 인해 고립된 이벤트가 시장 움직임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부연했다.

 

한편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벤자민 코웬(Benjamin Cowen)은 "비트코인이 2015년과 같은 약세장을 반복한다면 15,000달러 선까지 밀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코웬은 "2015년 초 비트코인은 150달러부터 300달러까지 두 배 가량 반등했다. 그러나 그 후 50%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랠리를 살펴보면 2019년에 보여줬던 3~4배 상승하는 랠리가 아닌 2배 가량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2015년 흐름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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