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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놓친 세계 코인 이슈] 불가리아 프로축구팀, 경기장 내 비트코인 라이트닝 결제 시스템 통합 外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3/11/03 [16:43]

[이번주 놓친 세계 코인 이슈] 불가리아 프로축구팀, 경기장 내 비트코인 라이트닝 결제 시스템 통합 外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3/11/03 [16:43]


이번 주에는 글로벌 은행 기관 스탠다드차티드 산하 가상자산 수탁 서비스 출범 소식이 화제가 되었다. 또, 일부 국가의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 채택 소식과 국민의 암호화폐 거래 실태 및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관심도 조사 결과,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가 지적한 인도와 영국의 규제 문제점도 주목을 받았다. 이번 주 보도된 암호화폐 관련 주요 소식을 아래와 같이 전달한다.

 

불가리아 프로 축구 구단, 비트코인 라이트닝 결제 시스템 채택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불가리아 내 가장 긴 역사를 지닌 프로 축구팀 보테브 플로브디브 FC(Botev Plovdiv FC)이 경기장 내에 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 기반 결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앞으로 보테브 플로브디브 FC 경기장 내 매장을 찾는 관객 누구나구단 상품, 음식물 구매 비용을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다.

 

또한, 보테브 플로브디브 FC는 비트코인 라이트닝 결제 시스템을 채택하는 동시에 탈중앙화 프로토콜인 Nostr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보테브 플로브디브 FC의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 채택은 비트코인 결제 처리 서비스 기업 BTC페이 서버(BTCPay Server)와의 협력 덕분에 실현되었다.

 

보테브 플로브디브 FC 회장 안톤 진가레비치(Anton Zingarevich)는 경기장 내 비트코인 라이트닝 결제 시스템 구축 소식을 발표하며, “보테브 플로브디브 FC는 비트코인 결제가 앞으로 일상에서 인터넷처럼 어디에나 보편적으로 존재할 것으로 예측한다. 비트코인 라이트닝 결제 시스템 통합은 보테브 플로브디브 FC의 미래 전망과 일치하는 것은 물론이고, 팬과 주주에게 편리함을 선시하기 위한 목적을 반영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스페인 국민 65% "디지털 유로 사용 관심 없어"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스페인 은행의 ‘현금 사용 습관 동향 연구(Study on the habits in use of cash)’라는 제목의 설문 조사 보고서 발행 소식을 보도했다. 스페인 은행은 자국민의 유럽중앙은행이 발행을 추진하는 범유럽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인 디지털 유로 관심도를 조사했다.

 

전반적으로 스페인 국민의 디지털 유로 관심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에서 디지털 유로를 알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단 20%였다. 지난해 같은 답변을 한 응답자 비율은 23%였다.

 

디지털 유로 사용 의사를 묻자 “디지털 유로가 발행된다면, 사용할 계획”이라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20%였다. 반대로 디지털 유로 사용 의사가 없다고 밝힌 국민은 65%였다. 스페인 은행이 디지털 유로 채택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다는 점과 비교되는 결과이다.

 

한편, 연령별 디지털 유로 관심도를 분석한 결과, 18~24세 성인의 관심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유로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18~24세 응답자 비율은 36%로 집계됐다. 그 뒤를 이어 25~34세(34%), 35~44세(24%) 순으로 디지털 유로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브라질, 올해 USDT 채택률 급증...암호화폐 거래 비중 80% 차지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브라질 국세청의 보고서를 인용, 올해 브라질 국민 사이에서 테더(Tether, USDT) 채택률이 급증하면서 테더 거래가 암호화폐 거래량 중 80%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2023년 1월부터 10월까지 브라질의 테더 거래량은 총 2,710억 헤알(약 550억 달러)로 추산됐다. 이는 1,510억 헤알(약 300억 달러) 비트코인(Bitcoin, BTC) 현지 거래량보다 약 두 배 더 많은 수준이다.

 

브라질 내 테더 거래량은 2021년부터 증가했으나 지난해 7월 처음으로 테더 거래량이 비트코인 거래량을 추월했다.

 

이 밖에 브라질 국세청은 지난해 암호화폐 겨울 여파로 브라질 내 암호화폐 전채 거래량은 25% 감소한 1,544억 헤알(약 31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스탠다드차타드 등 글로벌 금융 기업 공동 소유 가상자산 플랫폼, 홍콩서 출범

CNBC, 코인텔레그래프 등 복수 외신은 스탠다드차타드(SC) 산하 암호화폐 수탁 플랫폼 조디아(Zodia)가 홍콩에서 서비스를 출범한 소식을 보도했다. 조디아는 SC와 일본 금융 기업 SBI 홀딩스(SBI Holdings), 미국 금융 서비스 기업 노던 트러스트(Northern Trust)가 공동 소유한 플랫폼이다.

 

조디아 CEO 줄리안 소어(Julian Sawyer)는 홍콩 기관 투자자의 암호화폐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여 홍콩에서 서비스를 출범했다고 발표했다.

 

소어는 홍콩 시장은 개인 투자자보다 기관 투자자가 주로 시장을 이끈다는 점에서 조디아의 암호화폐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기 이상적인 곳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한, 홍콩 정부가 디지털 자산을 미래 자산으로 보는 동시에 홍콩이 가상자산 중심지로 발전하는 것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조디아의 야망과 일치한다고 전했다.

 

조디아는 홍콩에서 일부 가상자산을 지원하기 시작하면서 서비스를 서서히 배포할 계획이다. 조디아는 홍콩 증권선물위원회, 홍콩 통화청과 금융 구역 규제를 논의 중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가상자산 거래소, 인도 암호화폐 거래 세금 인하 필요성 주장

블록체인 전문 미디어 비트코인닷컴은 인도 가상자산 거래소 Coindcx가 인도 정부의 암호화폐 세금 징수가 생산성이 없으므로 세금 인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소식을 보도했다.

 

인도 뉴델리 당국은 지난해 암호화폐 거래량 중 1%를 원천징수세로 부과했다. 암호화폐 거래 기록을 추적하면서 국고를 늘린다는 취지로 원천징수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Coindcx CEO 수미트 굽타는 암호화폐 원천징수세 부과 후 인도 암호화폐 거래량 95%가 해외 거래소로 빠져나갔다고 지적했다. 그는 “원천징수세는 거래 추적이라는 취지로 도입됐다. 그러나 거래 추적이 어려운 해외 거래소로 빠져나가는 탓에 원천징수세 부과 실효성이 없다. 정부가 문제를 파악하고, 세금을 인하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인도 정부는 암호화폐 원천징수세 이외에도 암호화폐 거래 수익 30%를 세금으로 부과한다. 2023년 국가 예산에서 암호화폐 거래와 관련하여 기존 조세 제도 변경과 업계나 암호화폐 투자자 및 거래자에 대한 세금 경감 모두 없었다. 또, 올해 초 암호화폐 원천징수세 이외에도 암호화폐 탈세 처벌 규정을 도입했다.

 

이 외에도 굽타는 G20 의장국인 인도가 전 세계 단위의 암호화폐 규제 접근 필요성을 주장한 점에 주목하며, 내년 총선 이후인 2025년 말까지 인도 정부가 암호화폐 규제 명확성을 확립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NFT 기업 CEO "영국 정부, 자칫하면 잘못된 규제 시행할 수 있어" 경고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영국 NFT 기업 민터블(Mintable) 창립자 겸 CEO 작 벅스(Zach Burks)의 영국 정부의 NFT 규제 경고 발언에 주목했다.

 

벅스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영국 의회 위원회가 NFT의 저작권 침해 가능성을 과장하였으며, NFT가 변동성을 지닌 디지털 이미지 이상의 존재라는 점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NFT는 투기 광풍 단계에서 더 나아가 NFT를 구축한 여러 브랜드가 다양한 범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산으로 전환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라고 주장했다. 저작권과 지식재산권 보호가 가장 중요하다며, 민터블의 자체 지식재산권 보호 알고리즘을 자사 플랫폼 내 표절 방지 목적으로 사용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에, 벅스는 영국 정부가 NFT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여 자칫하면, NFT 기술의 본질과 부적합한 규제를 시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벅스는 영국 정부가 특정 사용 사례로 NFT를 판단하는 싱가포르의 규제 당국의 사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이와 관련, “싱가포르 당국은 NFT가 실제로 어떤 존재인지 파악하는 것에서부터 규제를 시작한다. 예를 들어, 테슬라 주식 NFT는 안전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반대로 마약 판매를 촉진하는 NFT는 마약 불법 거래와 같은 법률로 규제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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