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38,000달러에 근접하며 랠리를 이어갔던 비트코인(BTC)이 이번주 들어 소폭 조정을 보이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이와 관련해 약 67만 명의 X 팔로워를 보유한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마이클 반 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는 비트코인의 다음 저항 구간은 3만8천 달러~4만 달러라고 평가했다.
그는 "단번에 돌파할 것으로 기대되지 않는다"며 "내년 반감기 전 비트코인 가격이 4만 5천 달러~5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후에는 3만2천 달러~3만5천 달러로 조정기를 거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한국시간 11월 14일 오전 8시 27분 현재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1.28% 하락한 36,56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 4.54% 오른 가격이다.
현재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약 7,146억 달러 규모이고, 도미넌스(시총 비중)은 52.1% 수준이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올해 100만 달러 이상 BTC 보유 주소 수가 3배 이상 증가, 약 81,000개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는 "지난주 비트코인 가격이 38,000달러에 육박했다. 이와 함께 기관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강력한 유동성이 비트코인 가격 강세와 비트코인 백만장자 수 증가를 뒷받쳐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은 연초 대비 120% 이상 상승했으며, 이는 암호화폐에 대한 심리가 크게 개선되었음을 나타낸다. 다만 비트코인은 상당한 랠리 이후 투자자들이 이번 주에 발표될 거시경제 데이터와 이벤트를 소화하고 있는 모양새다"고 진단했다.
이어 "14일(현지시간)에는 소비자물가지수 데이터가, 15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 데이터가 발표될 예정이며, 17일에는 미국 정부의 부분 셧다운을 피하기 위한 마감 시한이 다가오면서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단기 하락은 시장의 장기 추세를 위해 건전하다. 또한 대부분의 분석가들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조만간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2024년 비트코인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트레이더들은 이를 매수 기회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블록체인 및 인공지능(AI) 전문 인큐베이터 온라인블록체인의 공동 설립자 경 최고경영자(CEO) 클렘 체임버스(Clem Chambers)는 최근 포브스에 기고한 분석글을 통해 "최근 비트코인의 차트 상 가격 움직임은 2020년에서 2021년 20,000달러 돌파 직전까지의 모습과 유사하다. 프렉탈 관점에서 과거 패턴이 반복된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투더문'(급등)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승인을 받는다면 일반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보유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내년 4월로 예정된 반감기도 가격에 긍정적으로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전략가이자 트레이더 케빈 스벤슨(Kevin Svenson)도 최근 자신의 X 팔로워 130,100명에게 2024년 4월에 있을 다음 반감기가 강세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낙관론을 폈다. 그는 비트코인이 다음 반감기 한 달 전에 6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측했다.
지난해 5월 비트코인 하락을 예측했던 암호화폐 전문 익명 애널리스트 데이브더웨이브(dave the wave) 역시 지난 9일(현지시간)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69,000달러를 돌파해 신고점을 경신하는 것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대표적인 금 지지론자이자 비트코인 회의론자 피터 시프 유로퍼시피캐피탈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자신의 X에 "투기꾼들은 이미 현물 ETF 출시에 앞서 매수를 완료했을 것"이라며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되면 폭락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투기꾼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관련 새로운 이슈몰이를 하고 있고 비트코인은 38,000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이에 대비해 비트코인 매수를 완료했을 것이며, 오히려 ETF 승인 시 차익 실현을 위해 매도할 때 매수자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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