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옵션 만기에도 41,000달러 돌파…"BTC 수요 증가, 더 빠른 회복세 보일 것"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itcoin, BTC)이 지난 24시간 동안 일 저점인 38,397달러(코인마켓캡 기준)에서 일 고점인 41,485달러까지 다소 큰 가격 변동성을 보였다.
전날(한국시간 30일) 비트코인은 월말 옵션 만기 청산으로 38,000달러 선까지 가격이 급락했지만 저가 매수세가 빠르게 유입되면서 심리적 지지선인 4만 달러선을 회복하고 31일 현재 41,0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황소(강세론자)가 곰(약세론자)의 매도세를 압도할 모멘텀을 만들지 못하고 있어 추가 랠리 가능성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의 의견도 갈리는 모양새다.
2018년 암호화폐 약세장을 예견한 미국의 베테랑 암호화폐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Peter Brandt)는 전날 트위터를 통해 "5~7월 비트코인의 4만 달러 돌파가 수차례 실패로 끝났다"며 약세장이 도래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5월 중순 비트코인은 4만 달러 진입에 실패한 뒤 일주일 간 30% 넘게 조정을 받았으며, 6월에도 마찬가지로 4만 달러를 넘지 못해 2만달러대까지 하락한 바 있다.
반면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의 기고가인 애널리스트 라케쉬 우패드히에(Rakesh Upadhyay)는 "비트코인 가격이 마침내 41,000달러 저항선을 돌파했다"며 "소액 투자자와 고액 자산가의 비트코인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더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영화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The Wolf of Wall Street)‘의 실제 모델이자 전직 주식 중개인인 조던 벨포트(Jordan Belfort)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업계에 대한 규제가 시장에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에 두려워할 필요 없다"며 "연내 비트코인이 45,000~70,0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코인데스크는 "옵션 만기에 따른 가격 방향 예측은 어렵지만, 통상적으로 대규모 옵션 만기 전후 가격 변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봤다. 또,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는 "수요 회복과 임박한 공급 압박으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은 급락 상태에 이르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유투데이가 인투더블록, 글라스노드 등 플랫폼의 데이터를 인용 "암호화폐 고래 지갑들의 비트코인 매집 현상이 지속되며, 10만 달러 이상의 대규모 비트코인 이체 건수가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투데이는 "글라스노드에 따르면, 이번주 일평균 약 26만 BTC가 이체됐다. 이는 5월 19일 이후 최대 규모로, 이번주 BTC 평균 시세로 환산하면 약 100억 달러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나스닥 상장사이며 현재 10만 5,085 BTC를 보유 중인 고래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MSTR)의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최고경영자(CEO)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앞으로도 비트코인 매입에 자본을 지속적으로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rypto & Blockchain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