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트코인 ATM 운영사 해킹...개인정보 유출 파장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4/12/12 [21:50]
▲ 비트코인(Bitcoin, BTC) ATM ©코인리더스
|
미국 비트코인 ATM 운영사 바이트 페더럴(Byte Federal)이 약 5만 8천 명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대규모 데이터 유출 사건을 보고했다.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 사건은 9월 30일 발생했으며, 해커는 제3자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이용해 고객 데이터를 탈취했다. 바이트 페더럴은 11월 18일에 이를 감지한 후 즉시 플랫폼을 중단했으며, 고객의 자산이나 자금은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출된 정보는 고객 이름, 생년월일,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정부 발급 신분증, 사회보장번호, 거래 기록 및 사용자 사진 등으로 확인됐다. 바이트 페더럴은 고객 정보가 악용된 증거는 없지만, 계정 재설정과 비밀번호 변경 등 예방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독립 사이버 보안 팀의 지원으로 포렌식 조사가 진행 중이며, 법적 조사도 병행되고 있다. 고객들에게는 로그인 정보를 재설정하고, 추가적인 본인 확인 절차를 진행할 것을 요청했다.
바이트 페더럴은 미국 내 비트코인 ATM 시장의 약 4.3%를 차지하며, 총 1,356개의 ATM을 운영 중이다. 미국 최대의 비트코인 ATM 운영사인 비트코인 디포(Bitcoin Depot)는 약 8,100개의 기기를 보유하고 있다.
비트코인 ATM은 사용자들이 중앙화 거래소 없이 간단히 법정화폐와 암호화폐를 교환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이번 사건은 해당 업계의 보안 문제를 재조명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