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그룹 위너 멤버 송민호의 사회복무요원 부실 복무 의혹을 계기로 전수조사에 나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한 한 연예인의 복무 태만 논란이 제기됐다"며 "일부의 복무 태만으로 인해 사회적 박탈감이 발생하고 병역 의무에 대한 반감이 커지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 및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사회복무요원 복무 실태 긴급 전수조사를 지시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고, 필요시 공정한 병역 의무를 위한 제도 개선을 병무청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송민호는 지난해 3월 군 복무를 시작해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해왔다. 마포시설관리공단에서 근무하다 올해 3월 마포주민편익시설로 이동했으며, 지난 23일 소집 해제를 맞았다.
그러나 복무 종료를 앞두고 부실 근무 의혹이 불거졌다. 송민호가 정해진 출근 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으며, 근무 태도와 업무 분장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송민호의 출근 조작 의혹을 수사해 달라는 국민신문고 민원에 따라 내사에 착수한 상태다. 병무청 역시 그의 근태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송민호는 소집 해제 당일에도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복무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확인하기 어렵다"면서도 "병가 사유는 복무 전부터 받던 치료의 연장이며, 휴가 등은 모두 규정에 따라 사용했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병역 의무와 사회복무요원의 공정성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오 시장은 전수조사를 통해 복무 태만 사례를 철저히 점검하고, 제도 개선 방안을 적극 모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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