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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MP 밈코인, 하루 만에 50억 달러 시총 돌파… 논란과 전망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1/19 [08:08]

$TRUMP 밈코인, 하루 만에 50억 달러 시총 돌파… 논란과 전망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1/19 [08:08]
출처: 트럼프 트위터

▲ 출처: 트럼프 트위터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밈코인 $TRUMP가 출시 하루 만에 50억 달러 시가총액을 기록하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와 관련해 에릭 트럼프는 최근 입장을 밝히며 이 코인을 "지구상에서 가장 뜨거운 디지털 밈"이라고 평가했다.

 

$TRUMP는 금요일 늦은 시간 출시 후 급등해, 출시 24시간 만에 토큰 가격이 13.94달러에서 27.67달러로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코인게코(CoinGecko) 데이터에 따르면, 이 기간 거래량은 110억 달러를 초과하며 암호화폐 시장에서 주목받는 밈코인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TRUMP의 공급량 80%는 CIC 디지털 LLC(CIC Digital LLC)가 보유 중으로, 해당 회사는 도널드 트럼프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현재 시장 가격을 기준으로 CIC 디지털의 보유 자산은 약 200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트럼프의 대통령직과 재정적 이해관계 간 충돌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암호화폐 분석가들은 밈코인의 초기 시장 변동성에 주목했다. 출시 몇 시간 만에 한 고래 투자자가 1,394만 달러를 투자해 86만 895개의 토큰을 구매한 뒤, 이를 2,767만 달러에 매도해 약 1,180만 달러의 차익을 실현했다. 이러한 고래 거래는 시장 조작 가능성과 소규모 투자자 피해 우려를 부추기고 있다.

 

경제학자 피터 시프(Peter Schiff)는 “비트코인이 50억 달러 시가총액을 달성하는 데 4년이 걸렸지만, $TRUMP는 하루 만에 이를 이뤘다”며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반면, 앤서니 스카라무치(Anthony Scaramucci) 전 백악관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는 이를 “부패의 상징”이라 표현하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또한, $TRUMP의 출시 시점은 트럼프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을 불과 며칠 앞두고 이루어져 윤리적 논란을 키웠다. 워싱턴 책임 윤리 시민단체(Citizens for Responsibility and Ethics in Washington)의 조던 리보위츠(Jordan Libowitz)는 “대통령 당선인이 산업 규제 완화를 약속하며 스스로 경제적 이득을 취하는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TRUMP는 밈코인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으며, 향후 규제와 시장 변화가 밈코인의 지속 가능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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