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지지자로 잘 알려진 존 디튼 변호사가 미국 암호화폐 세금 정책의 불명확성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 그는 미국 내 암호화폐 프로젝트와 기업들이 제로 자본이득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준에 대해 명확한 정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디튼 변호사는 특히 솔라나(Solana)와 테조스(Tezos)와 같은 글로벌 기반 프로젝트의 세금 혜택 적용 여부를 문제 삼았다. 솔라나 랩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스위스에 기반을 둔 솔라나 재단이 운영하고 있다. 테조스 역시 미국에서 개발되었지만, 스위스 테조스 재단이 관리를 맡고 있어 이들이 미국 기반 프로젝트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디튼은 XRP, 스텔라(XLM), 헤데라(HBAR), 아발란체(AVAX), 치아(XCH) 등 일부 프로젝트가 미국의 규제를 충족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해당 프로젝트들은 제로 자본이득세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암호화폐가 기업의 재무적 자산으로 채택될 경우 세금 혜택을 받을지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리플(Ripple), 제미니(Gemini), 컨센시스(ConsenSys)와 같은 미국 기반 기업들이 암호화폐를 재무 자산으로 활용할 경우, 이들이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미국 비트코인 채굴 기업인 라이엇 플랫폼(Riot Platforms)과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Marathon Digital Holdings)가 세금 면제 대상이 될 수 있지만, 캐나다에 본사를 둔 허트8(Hut 8)과 같은 해외 기업의 미국 내 운영이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디튼은 최근 백악관 암호화폐 위원회에 대한 네 가지 주요 목표를 제시하며, SAB 121 회계 규칙, 국가 비트코인 전략 비축, 암호화폐 세금 납부, 전반적인 세금 정책에 대한 명확한 지침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과거 규제 조치가 암호화폐 산업의 성장을 저해했다고 비판하며, ‘암호화폐 전쟁’을 종식하고 명확한 규제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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