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2025년에도 강세를 이어가며 시장 지배력을 확장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신규 밈코인이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점유율(BTC.D)은 1월 한 달간 15.5% 상승했으며, 지난 3년 동안 55% 증가했다.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기관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유입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29일 기준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들은 총 395억 7,000만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170% 증가한 수치다. 특히 기관 투자자들은 CoinJoin과 같은 프라이버시 강화 기술을 활용하며 BTC를 대량 매집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비트코인을 미국 전략 자산으로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점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트럼프는 23일 비트코인 국가 비축 가능성을 조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와이오밍, 애리조나, 뉴햄프셔, 노스다코타 등 일부 주에서는 공적 자금을 비트코인에 할당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반면, 이더리움(ETH)은 비트코인 대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ETH/BTC 환율은 2022년 이후 65% 하락했으며, 기관 자금의 90% 이상이 비트코인으로 유입되는 상황이다. 거래 수수료와 속도 문제로 인해 이더리움이 솔라나(SOL) 등 경쟁 블록체인에 밀리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ETH/BTC가 0.030 BTC 지지선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0.023 BTC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반등할 경우, 0.040 BTC를 다시 테스트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화 기준으로는 3,500달러가 중요한 저항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시장 주기는 비트코인이 알트코인을 압도하며 독립적인 강세장을 형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이 20만 달러를 향해 상승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알트코인 시장의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