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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나 스테이블코인 공급 73% 급증… 트럼프 밈코인 효과?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1/31 [08:06]

솔라나 스테이블코인 공급 73% 급증… 트럼프 밈코인 효과?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1/31 [08:06]
솔라나(SOL)

▲ 솔라나(SOL)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솔라나(Solana)의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이 1월 중순 이후 73% 증가하며 111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초 대비 112% 증가한 수치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밈코인 출시 이후 네트워크 활동이 급증한 결과다.

 

연구기관 CCData는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의 밈코인(TRUMP)이 솔라나에서 출시되면서 네트워크 내 자금 유입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해당 밈코인은 출시 하루 만에 완전 희석 시가총액(FDV)이 80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이후 조정을 거쳐 260억 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급격한 성장으로 솔라나는 BNB 체인을 추월하며 이더리움과 트론에 이어 스테이블코인 공급량 기준 세 번째로 큰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되었다. 현재 솔라나에서 유통되는 스테이블코인의 78%는 서클(Circle)의 USD코인(USDC)이 차지하고 있으며, 테더(USDT)는 1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USDC의 점유율 확대는 테더의 규제 이슈와 관련이 깊다. 최근 유럽연합(EU)의 시장 규제 프레임워크인 ‘암호자산시장법(MiCA)’ 준수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관 투자자들이 USDT보다 USDC를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한편, 트럼프 측은 1월 18일 공식 밈코인(TRUMP), 19일 멜라니아 트럼프의 밈코인(MELANIA)을 솔라나 네트워크에서 출시했다. 이에 따라 20만 명 이상의 신규 사용자가 온체인 거래를 시작했으며, 네트워크 혼잡 현상이 보고될 정도로 거래량이 급증했다.

 

솔라나의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네트워크의 유동성이 지속적으로 확대될지, 그리고 TRUMP 토큰이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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