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 경신 위해 필요한 3가지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1/31 [08:15]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 경신 위해 필요한 3가지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1/31 [08:15]
비트코인(BTC), 달러(USD)

▲ 비트코인(BTC), 달러(USD)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이 2025년 초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13.5% 상승했지만, 10만5천 달러 저항선에서 정체된 상태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달성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세 가지 주요 요인을 지적했다.

 

첫 번째 요인은 미국 금융기관들의 디지털 자산 수탁 규제 완화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은행들이 위험을 관리할 경우 암호화폐 고객을 지원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친암호화폐 정책이 은행 및 헤지펀드의 비트코인 시장 참여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 번째 요인은 각국 중앙은행의 비트코인 보유 확대 가능성이다. 체코 중앙은행(CNB)은 최근 비트코인을 외환보유고 일부로 편입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알레시 미흘 CNB 총재는 금융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국가 외환보유고 1,400억 유로(약 1,500억 달러)의 최대 5%를 비트코인에 할당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세 번째 요인은 기관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직접 매입 확대다. 노르웨이 중앙은행이 운용하는 펀드는 최근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주식을 5억 달러어치 매수했다. 일부 기관들은 현물 ETF 직접 매수를 규제상 어려워하지만, 미국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보유 기업을 통해 우회 투자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 둔화, AI 시장 변동성, 기관투자자들의 보수적인 접근이 비트코인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의 2024년 4분기 GDP 성장률이 2.3%로 예상치를 하회했고, 유로존 경제는 성장률 0%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단기적으로 시장의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

 

또한, 중국발 AI 기술 경쟁이 시장에 충격을 주며 기술주 변동성을 확대했다. 헤지펀드들이 위험 관리를 위해 수익률이 높은 자산을 줄이는 경향이 있어, 최근 상승세를 보인 비트코인이 조정받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10만5천 달러 저항선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기관투자자들이 보다 명확한 회계 및 리스크 평가 기준을 확보하고, 전통 금융시장과의 통합을 촉진하는 '현물 ETF 현물납부(in-kind)' 방식이 승인되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조건이 충족될 때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국가 단위의 비트코인 채택이 가속화될 경우 가격 상승이 더욱 가파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리플 CEO, X에 트럼프와 찍은 사진 게시...XRP 가격 반등하나
이전
1/3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