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BTC) 강세장이 끝날 시점을 가늠할 두 가지 주요 신호를 제시했다.
2월 1일(현지시간) 현재 비트코인은 10만 2천 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투자자들의 방향성을 두고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10만 달러 심리적 지지선은 유지되고 있지만, 알트코인 시장은 아직 본격적인 상승장을 맞이하지 못한 상황이다.
크립토퀀트 CEO 기영주에 따르면, 현재 강세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는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수요가 ETF를 통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2021년 강세장 당시,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의 유입이 멈춘 지 두 달 만에 시장이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번 강세장 역시 ETF 유입이 줄어들기 전까지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2024년 1월 출시된 비트코인 ETF들은 꾸준히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있으며, 2024년 10월 이후에는 매수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현재 ETF 보유량은 116만 3천 BTC로, 총 시장 가치 기준 약 1,230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비트코인 전체 시가총액의 약 5.94%를 차지하는 규모다.
또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매주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하며 기관 수요를 더욱 견인하고 있다. 크립토퀀트는 기관들의 매수세가 둔화될 때가 강세장이 끝나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크립토퀀트 애널리스트 크립토댄은 신규 투자자 유입이 시장 정점의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6개월 미만 보유된 비트코인 물량(UTXO Age Bands)이 급격히 증가하면 시장이 정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2018년과 2021년 시장 사이클에서도 같은 패턴이 나타났다. 2018년 1월, UTXO Age Bands가 정점을 찍고 하락하자 시장은 본격적인 약세장에 진입했다. 2021년에도 같은 신호가 나타난 뒤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기술 분석가 게르트 반 라겐은 비트코인이 2021년 4월부터 형성된 ‘메가폰 패턴’을 돌파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강세장이 지속될 경우 비트코인이 27만 1천 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은 10만 2,181 달러에서 거래 중이며, 24시간 동안 2.7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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